이상은 시더스그룹 회장, '골프로 문화예술인 인식ㆍ환경 개선 앞장'
포근한 봄 날씨가 안온하게 감싸주는 4월이다. 주변은 형형색색 꽃들로 물들었다. 강원도 홍천군 샤인데일골프&리조트에선 문화ㆍ예술인들의 골프 축제가 열렸다. 제1회 서울과학종합대학원 4T 문화예술과정 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다. 70여 명의 문화예술인과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우정의 샷 대결을 펼쳤다.
지난 17일 치러진 이 대회는 올해 서울과학종합대학원 4T 문화예술과정 총동문회장으로 선출된 시더스그룹 이상은 회장과 이 대학원 원장 최호현 책임교수의 의기투합으로 성사됐다. 샤인데일골프&리조트 클럽하우스에서 두 사람과 마주 앉아 진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은 회장은 문화예술계 큰손이자 이 대회의 후원자다. 올해 총동문회장으로 선출되면서 회원들을 하나로 묶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많이 부족하지만, 이렇게 좋은 임무를 맡겨줘서 보람을 느낀다. 봉사하고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겠다."
이 회장은 총동문회장 취임 후 곧바로 동문과의 유대관계 쌓기에 나섰다. 정기적ㆍ부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회원들을 하나로 묶을 방법을 고민했고, 심사숙고 끝에 이번 골프대회를 후원하게 되었다.
"다수의 회원이 골프를 좋아하고 즐긴다. 대다수 회원 성향을 파악하다 보니 골프에 초점이 맞춰졌다. 많은 사람의 동의를 얻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회원들 단합을 유도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축제라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많이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많이 자유로워졌고, 사업적으로도 활력이 생겼다. 움츠려 있던 마음도 활짝 열렸다. 좋은 시기에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4T 문화예술과정 11개 기수가 모두 참여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문화예술인과 관련 기업인이다. 성악가 김동규, 가수 박강성 같은 유명 문화예술인도 눈에 띈다.
이상은 회장은 이 대회의 지속적 후원을 시사했다. "문화예술 쪽에 관심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후원도 많이 했다. 이번에 동문회장을 맡으면서 첫 골프대회를 열게 되었는데, 참가자 반응이 매우 좋다. 참가자 대부분이 문화예술인이면서 기업인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골프는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운동이어서 차후 대회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총동문회장으로서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활동 무대를 넓혀주고 싶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많은 문화예술인에게 기회를 넓혀주고 싶다. 콘서트처럼 대중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많이 기획할 생각이다. 회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면서 기회도 얻을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
기업인으로서 골프를 활용한 프리미엄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망 선수 후원과 골프대회 후원을 검토 중이다.
이 회장의 시더스그룹은 농수축산물 중심의 플랫폼 기업이다. 농수축산물 벤처기업 투자ㆍ육성, 영농조합원 모집ㆍ관리, 글로벌 서비스 운영ㆍ확대 등이 주요 사업이다.
"기업은 이미지가 대단히 중요하다. 최근에는 여성들도 골프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참여하고 즐긴다. 전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 여성들이 폭넓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서 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는 데 골프가 적격이다. 골프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장은 끝으로 "(이 대회가) 작은 대회지만, 회원들의 참여의식을 높여서 기업 활동의 동력으로 삼았으면 한다. 문화ㆍ관광은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이다. 기업이 성장해 문화ㆍ예술에 관심을 가지면 많은 사람이 기회와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최호현 서울과학종합대학원장 인터뷰
"국내 대학 AMP 톱5 자부심"
Q. 서울과학종합대학 문화예술 AMP(최고경영자과정)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A.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이 개설한 문화예술 BEST 과정이다. 2020년 4월 MBA(경영대학원 석사) 과정 14위에 올랐고, 지금은 국내 각 대학의 AMP 중 톱5에 선정됐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자부심을 느낀다.
Q. 이 과정의 장점이라면 무엇이라 할 수 있나?
A. 그동안 이 과정을 거친 명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끈끈한 네트워크를 형성해오고 있다. 그들의 평가는 강사진과 커리큘럼, 교육 장소ㆍ분위기ㆍ시설, 제공하는 음식, 교재, 운영 시스템, 소속 원우들의 수준 등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Q. 문화예술과정 앞에 붙은 '4T'가 눈에 띈다. 어떤 뜻을 담고 있는가?
A. 윤리경영(Ethics), 창조경영(Storytelling), 상생경영(Teamwork), 최신기술ㆍ트렌드(Technology)를 뜻하는 이니셜로 우리 학교의 교육 철학이다. 모든 과정에 4T를 사용하고 있다. 교육의 방향성과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Q. 원장이자 책임교수로서 목표가 있다면?
A. 우리 학교 과정을 통해서 세계적인 기업이 많이 탄생했으면 한다. 국내 문화예술계가 활성화되는 데 작은 밑거름이라도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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