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들어 코스피 바닥 확인…장기 상승국면 진입 가능성"

김보겸 2023. 4. 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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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장기 바닥을 확인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장기 상승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 상승 국면으로의 진입이라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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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기 바닥을 확인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장기 상승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 수급도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4월 중 나타난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코스피가 2500포인트 수준의 저항을 넘어서고 2546포인트 수준에 위치한 작년 8월 고점대를 넘어섰다는 점”이라며 “지난 1월 상승 시 2500포인트 저항으로 약 2개월 간 조정을 받았는데 결국 이 저항을 넘어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가 아직 단기 이동평균선을 이탈하지 않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린 모양이라는 진단이다. 정 연구원은 “특히 200일 이평선이 이제는 상승 전환했고 다른 중장기 이평선들이 모두 정배열돼 상승 구조가 자리잡은 모양”이라고 분석했다.

주봉으로는 60주 이평선을 돌파한 후에 이동평균수렴확산 지수(MACD)의 0선 돌파가 확인됐다. 정 연구원은 “MACD 0선 돌파는 12주 이평선이 26주 이평선 위로 올라갔다는 의미로 장기 상승 추세 국면 진입 가능성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짚었다.

장기 상승 국면으로의 진입이라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상승 과정은 코스피가 작년 7월부터 진행된 장기 바닥권 형성 과정을 마감하는 모습”이라며 “단기 등락이 있더라도 포지션을 가능한 길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코스피 상승과 더불어 시장 수급 여건도 의미 있는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고 봤다.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융자금액 모두 작년 연말과 올해 초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 추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현재 신용융자 금액은 19조8000억원으로 작년 8월 19조3000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다른 변수인 비차익 프로그램매매도 여전히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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