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모범택시2' 작가 "이제훈의 부캐, 감탄의 연속…'법사도기' 가장 애정"

강내리 2023. 4. 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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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모범택시2'를 집필한 오상호 작가가 주인공 김도기 역을 맡아 다채로운 부캐(극 중 신분을 감추기 위해 위장용으로 만든 캐릭터) 플레이를 보여준 배우 이제훈 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 작가는 "이제훈 씨의 고민과 노력이 만들어낸 부캐 플레이들은 감탄의 연속이었다. 모든 부캐가 다 애정이 가지만, 굳이 하나를 뽑자면 '법사 도기'가 가장 재밌고 애정이 갔다. 옥주만의 엄마가 빙의된 도기가 '주만아~'하고 부를 때 가장 짜릿했다. 또한 무지개 운수 다섯 멤버들이 부족했던 대본의 빈 부분을 넘치게 채워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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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모범택시2'를 집필한 오상호 작가가 주인공 김도기 역을 맡아 다채로운 부캐(극 중 신분을 감추기 위해 위장용으로 만든 캐릭터) 플레이를 보여준 배우 이제훈 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상호 작가는 2021년 방송된 '모범택시1' 이후 2년 만에 '모범택시2'를 선보였다. '모범택시2' 역시 시원시원하게 사건을 해결하면서 통쾌함을 안기는 한편 사회적 메시지까지 전하며 호평 받았고, 최종회에서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 작가는 '모범택시2' 종영 후 YTN Star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시즌1 때 시청자분들이 보여주신 관심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시즌2가 만들어질 수 있었는데, 시즌2도 많이 사랑 해주셔서 그저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애청자들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시즌2에서는 다시 운행을 시작한 '무지개 운수'가 범죄조직 '금사회' 일당을 일망타진하는 통쾌한 결말이 그려졌다.

앞서 '모범택시1'은 진중한 분위기에서 '사적 복수'가 옳은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반면 '모범택시2'는 김도기(이제훈 분)가 리드미컬하게 사건을 해결해나가고, 에피소드가 빠르게 전개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전 시즌과 달리 시즌2에서 주안점을 둔 부분을 묻는 말에 오상호 작가 역시 "시즌2의 키워드는 '부캐의 향연'과 '기억'이었다"며 "기억해야 되찾을 수 있다는 게 있다는 것을 중심 메시지로 놓고, 우리가 한편에 묻어두고 넘어갔던 사건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고민을 받아 시즌2의 에피소드들을 정하고 작업했다"고 답했다.

실제로 김도기 역의 이제훈 씨는 시즌2에서 더 다채로운 부캐로 '연기 파티'를 벌였다. 시즌1의 부캐인 '유데이터 김과장'과 '왕따오지'를 소환하는 것으로 시작해 '죄수 도기', '사랑꾼 도기', '무당 도기' 등 다양한 부캐로 변신해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표예진 씨, 배유람 씨, 김의성 씨, 장혁진 씨 역시 다양한 부캐로 변신했다.

오 작가는 "이제훈 씨의 고민과 노력이 만들어낸 부캐 플레이들은 감탄의 연속이었다. 모든 부캐가 다 애정이 가지만, 굳이 하나를 뽑자면 '법사 도기'가 가장 재밌고 애정이 갔다. 옥주만의 엄마가 빙의된 도기가 '주만아~'하고 부를 때 가장 짜릿했다. 또한 무지개 운수 다섯 멤버들이 부족했던 대본의 빈 부분을 넘치게 채워주셨다"고 전했다.

시즌3 제작에 대해 묻는 말에도 오 작가는 '무지개 운수' 5인방을 제일 먼저 언급했다. 오 작가는 "무지개 운수 다섯 명이 없는 모범택시는 상상하기 힘들다"며 "반대로 이 다섯 명이 함께라면 더없이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다. 무지개 운수 식구들이 다시 가자고 하면 저는 다시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오 작가는 "'모범택시'는 우리 시대의 우화라 생각한다. 그런데 만약 어떤 사건이 떠오른다면, 매우 안타깝고 무서운 일"이라며 "'법대로 해'라는 말이 가해자들의 무기로 쓰이고, 피해자들에게 협박 수단으로 쓰이는 현실이 바뀌지 않는 한, 모범택시의 운행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출처 = SBS '모범택시2']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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