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류수정, "일상감정 담은 첫 정규, 공감·기대로 와닿길"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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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느끼는 자연스러운 일상감정을 담은 일기장같은 앨범, 일상에서 찾아듣는, 앞으로의 제게 기대가 주어질 앨범이길" 러블리즈 출신 솔로뮤지션 류수정이 데뷔 첫 솔로 정규앨범에 담은 의미와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Archive of Emotions'는 류수정의 데뷔 첫 솔로 정규앨범이자, 지난해 레이블 설립 후 처음 발표되는 피지컬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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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느끼는 자연스러운 일상감정을 담은 일기장같은 앨범, 일상에서 찾아듣는, 앞으로의 제게 기대가 주어질 앨범이길" 러블리즈 출신 솔로뮤지션 류수정이 데뷔 첫 솔로 정규앨범에 담은 의미와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갤러리카페 더 스페이스에서 솔로 정규1집 'Archive of Emotions'(아카이브 오브 이모션스)를 발표할 러블리즈 출신 류수정과 만났다.
류수정은 2014년 러블리즈 멤버로 데뷔, 그룹활동은 물론 커버곡 솔로 보컬과 함께 허스키와 청순미, 감성 등이 조화를 이루는 색다른 보컬매력을 전한 싱어송라이터다.
'Archive of Emotions'는 류수정의 데뷔 첫 솔로 정규앨범이자, 지난해 레이블 설립 후 처음 발표되는 피지컬앨범이다.
Grabby Girl(그래비 걸), Love or Hate(러브 오어 헤이트) 등 더블 타이틀곡과 리드싱글로 발표된 'PINK MOON'을 필두로 Non-Fantasy, WRONG, 하루 세 번 하늘을 봐, Pathetic Love, Fluffy Kitty, Drown…, How can I get your Love, 고백 등 11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된 감성을 핵심으로 한 다채로운 장르구성과 함께 돈·명예·사랑 등의 일상적인 욕망과 실망·희망·행복 등의 자연스러운 감정변화들을 풀어낸다.
특히 메인 타이틀곡 격인 Grabby Girl(그래비 걸)은 뉴트로 색감의 스냅사진 스타일의 콘셉트 구성 속 귀여운 고양이로 변신한 류수정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뮤비와 함께, 리듬감 있는 비트 위 차분히 흐르는 사운드와 감성적인 류수정표 보컬조화로 일상적인 욕망 분위기를 표출한다.
-리드싱글을 더한 3년만의 피지컬 앨범, 앨범소개?
▲팀활동 종료 이후 새로운 길을 찾는 동안 기간이 꽤 지나서, 기다리셨을 팬들께 빨리 뭔가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번 앨범은 실망, 희망, 소소한 행복 등 누구나 느끼는 자연스러운 일상감정을 담은 일기장같은 앨범이다.
-수록곡들이 대체로 재지한 보컬감이 강조된 곡들인 것 같다. 레이블 설립 후 첫 작품으로서의 변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부분은 같다. 차이가 있다면 회사의 의지가 작용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제가 하고싶은 것에 집중한 것이 크다.
노브레인 드러머인 달리오빠와는 기존의 친분관계 속에서 놀아보자라는 생각으로 협업하며, 좀 더 밝은 노래들로 완성됐다. 죠는 회사추천으로 처음 작업해본 친구인데, 연령대가 비슷하다보니 호흡도 잘 맞았다. 그와는 다양한 톤의 딥한 곡들을 만들었다.
-타이틀곡 선택?
▲전곡 작사·곡을 하다보니 타이틀곡을 잡기가 어려워 투표로 결정했다.
그래비 걸은 최초부터 타이틀을 염두에 뒀는데, 러브오어해이트는 삶 속 애증에 대한 이야기라 그런지 많은 분들이 공감간다며 많이 뽑아주셔서 택하게 됐다.
-가사 영감은 어디서 얻었나?
▲제 감정에 집중하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데서 영감을 얻었다.
또한 수록곡 WRONG에서의 '되는 일이 하나도 없지', 하루 세 번 하늘을 봐 속 '어딘가 빠져있지 않아' 등 실제 일기장에서 발췌한 것도 있다.
모두 계획대로는 되지 않는 현실에서 오는 일련의 실망감과 그 안에서의 새로운 희망, 또 다른 행복. 이 자연스러운 순환을 담고자 했다.
-피처링 고려는?
▲일기장같은 자연스러운 감성을 위해 애초부터 고려하지 않았다.
-세 편의 뮤비와 함께 하이라이트까지 영상구성이 많다. 이유가 있나?
▲노래 하나하나 쓰면서 느낀 다양한 색감들을 영상들로 표현하고 싶었다.
돈이나 사랑, 명예 등 원초적 욕망을 표현한 그래비 걸 속 자유로운 길고양이 느낌이나, 우울감을 테마로 한 Drown에서 물에 빠져드는 물고기로 표현한 장면 등 곡만큼이나 영상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대표곡인 '그래비 걸'의 뮤비 에피소드?
▲노래 자체가 잔잔하고 무거울 수 있어, 그를 풀어줄 위트감을 염두에 두고 콘셉트를 잡고 연기했다. 미국 LA에서 촬영했는데, 촬영할 때마다 운 좋게도 비를 피해갈 수 있어서 신기했다.
-러블리즈 출신 동료들의 반응은?
▲타이틀 결정하는 가운데서 동료들이 함께 듣고 도움을 줬다. 그 가운데 지애 언니가 '하루 세 번 하늘을 봐'를 놓고 제 음색과 함께 가사가 아련하면서도 슬픈 느낌이라고 말해줘서 깊게 와닿았다.
-앨범활동?
▲그룹활동 때는 예능, 콘텐츠, 음방 등 루틴이 정해져있었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좀 벗어나고 싶다.
뮤비들을 마련한 것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보여주고 싶고, 팬들이 원하는 수준에서 음방활동을 할 계획이다.
-음원사이트 유저들에게 한 마디?
▲앨범에 담긴 감정들이 여러분들의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많이 듣고 함께 공감했으면 한다.
일상에서 찾아들을 수 있는 앨범으로 다가가길 바라며, 앞으로의 제게도 기대가 드러워질 앨범이길 바란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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