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토니, 지금 첼시에 필요한 스트라이커라 '소리쳐'

이성필 기자 2023. 4.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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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로멜루 루카쿠를 다시 영입해 써라."

그래도 아그본라허는 자신이 '축구전문위원' 자격으로 방송 중인 영국의 '토크 스포츠'에 등장해 "첼시에는 중앙 공격수가 필요하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풀리식, 지예흐를 UCL 출전 명단에 넣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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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에는 계륵 이미지가 짙은 인테르 밀란 공격수 로멜루 루카루 ⓒ연합뉴스/EPA
▲ 브렌트포드 공격수 이반 토니,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부문 18골로 3위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차라리 로멜루 루카쿠를 다시 영입해 써라."

첼시는 확실한 중앙 공격수(스트라이커)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위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지난 15일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과의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를 1-2로 패한 뒤 토드 보엘리 구단주의 분노가 폭발해 선수대기실에 뛰어 들어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브라이턴전에서 미하일로 무드리크-라힘 스털링-크리스천-풀리식이 공격을 책임졌지만 골은 코너 갤러거가 넣었다. 후반 하킴 지예흐, 주앙 펠릭스가 해결사로 나섰어도 마찬가지였다. 카이 하베르츠,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있었어도 같은 결과가 났을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리그 5경기 2무3패의 저조한 성적에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 2차전 모두 똑같은 0-2 무득점 패배는 중앙 공격수 부재와 맞물린다.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획득 불가다.

현역 시절 애스턴 빌라에서 많이 뛰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도 잠시 했었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로멜루 루카쿠(30, 인테르 밀란) 재영입을 주장했다. 루카쿠는 이번 시즌 시작 전 첼시에서 인테르로 임대됐다. 리그 18경기 3골 2도움으로 그리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벨기에 대표팀으로 나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부상 중 나섰다는 이해가 있더라도 골대 앞에서 어설픈 볼 다루기를 보이는 등 결정력을 보여야 하는 공격수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아그본라허는 자신이 '축구전문위원' 자격으로 방송 중인 영국의 '토크 스포츠'에 등장해 "첼시에는 중앙 공격수가 필요하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풀리식, 지예흐를 UCL 출전 명단에 넣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레알에 패한 것을 봐도 알겠지만, 첼시에는 확실한 골잡이가 필요하다. 루카쿠라면 적어도 몇 골은 넣었를 것이다"라며 루카쿠 사랑을 외쳤다.

브렌트포드 골잡이 이반 토니도 언급했다. 토니는 18골을 터뜨리며 옐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득점 부문 3위다. 지난달 26일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우크라이나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에 후반 교체로 나서 데뷔전도 치렀다.

그는 "토니도 괜찮은 공격수다. 첼시에는 골을 넣을 수 있는, 어떤 방식으로라도 골을 넣을 공격수가 있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경험자라면 더 좋다"라고 주장했다. 첼시행 소문이 있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등은 제외하는 것이 낫다는 아그본라허의 우회적인 주장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무엇보다 지난해 여름과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엄청난 금액의 이적료를 지출,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지켜야 하고 1억 파운드(약 1,655억 원) 몸값의 공격수는 현실적으로 영입이 어렵기에 비교적 저렴한 루카쿠나 토니를 영입하는 주장이다. 그는 "중앙 공격수 영입 필요성이 없다고 하려면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야 한다. 측면 공격수도 골을 넣어야 한다. 맨체스터 시티만 보더라도 베르나르두 실바, 일카이 귄도안, 필 포든 모두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루카쿠는 인테르 완전 이적을 원하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다. 인테르는 임대 복귀를 강조했다. 첼시가 루카쿠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일단 아그본라허의 주장은 현재의 첼시 공격 수준을 놓고 보면 설득력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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