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멈추지 않고 도전…" 예은으로 내딛는 첫 걸음

박상후 기자 2023. 4.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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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장예은이 CLC 활동을 마치고 솔로로 우뚝 섰다. 활동명도 예은(Yeeun)으로 변경한 뒤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시작한 그의 모습에는 자신감·열정·에너지가 불타올랐다. 여러 장르와 컨셉트에 도전하면서 한계 없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그의 다짐 역시 진정성이 느껴졌다.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The Beginning)'은 예은의 당찬 포부가 헛된 말이 아님을 증명한 곡이다. CLC 메인 래퍼의 실력을 엿볼 수 있는 타이틀곡 '체리 콕(Cherry Coke)'부터 섬세한 보컬이 인상적인 '스트레인지 웨이 투 러브(Strange way to love)'까지 서로 다른 분위기의 두 곡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예은
- 데뷔 9년 만에 솔로 데뷔다. 소감이 남다를텐데.
"홀로서기는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떨리지만 설레는 마음이 크다. 혼자서 무대를 채워야 한다는 점이 색다르게 다가오는데 오랜만에 팬들에게 보여드리는 앨범인 만큼 준비를 잘해서 나왔으니 지켜봐 달라."

- 2015년 CLC 데뷔 때와 다른 점이 있나.
"많은 점이 다르더라. 인원의 차이가 주는 긴장감이 있다. 또 처음 하는 데뷔가 아닌 만큼 기대치에 남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생기더라."

- 가수 활동명 변경 이유가 궁금하다.
"요즘 글로벌 시대에 맞춰서 해외 팬들이 편하게 부를 수 있도록 예은으로 바꿨다."
예은
- 싱글 1집 '더 비기닝(The Beginning)'은 어떤 앨범인가.
"제목 그대로 '나의 시작'이다. 처음 선보이는 솔로 앨범이라 다른 의미보다 '시작'에 중점을 뒀다. 이번 싱글에는 두 개의 곡이 수록됐다. 상반된 느낌의 곡이라 내 안에 있는 여러 가지 매력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스트레인지 웨이 투 러브(Strange way to love)'를 선공개한 이유가 있나.
"'스트레인지 웨이 투 러브'는 팬송이다. 정말 오랜만에 활동을 시작해서 팬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고 싶었다. 여태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으로 시작을 하면 더욱 궁금해하지 않을까 싶었다."

- 온전히 보컬로 이뤄진 곡을 녹음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보컬 위주의 곡 작업은 처음이다.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몰랐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나에게는 도전이었는데 이런 모습을 통해 한층 성장한 음악성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예은
- 타이틀곡 '체리 콕' 소개도 부탁드린다.
"톡 쏘는 두 가지의 맛이 만나 색다른 맛을 만들어낸다. 이전에 팬들이 봐 왔던 모습과 새로운 느낌을 조화롭게 녹인 곡이다. 다양한 매력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포부를 담아냈다."
- '체리 콕'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과 작업 시 중점 둔 부분이 있다면.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곡의 이미지가 그려지더라. 듣는 순간 힙합 사운드가 귀에 꽂혔다. 내 노래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작업할 때 포인트를 어디에 줘야 할지 고민했다. 디테일하게 하나씩 잡아가면서 불렀다."
예은
- 두 곡 모두 소속사 동료 라이언 전이 함께 했는데 호흡 맞춰본 소감이 궁금하다.
"만난 적도 없고 스타일을 잘 모르다 보니 걱정했다.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막상 작업에 들어가니 방식도 잘 맞았고 좋은 방향으로 디렉팅을 해 줘서 무사히 마무리했다."
- 예은의 음악적 방향성은 무엇인가.
"모든 일에는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지금도 계속해서 연습하고 공부 중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어느 특정 장르나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예은
- 그룹 활동이 솔로 가수 준비 하면서 도움 된 점이 있나.
"처음 데뷔할 때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일에 대한 태도 및 자세를 배웠다. 사람들과 협력하는 방법도 점점 깨닫게 됐다."

- 7년 동안의 그룹 활동을 되돌아봤을 때 어떤가.
"7년 동안 많은 경험을 하면서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장의 발판'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좋은 인연을 만난 부분이 가장 감사하다."

- CLC 멤버들과 연락은 자주 하는 편인지 궁금하다.
"여전히 사이가 너무 좋다. 서로 활동하게 되면 응원해 준다. 고민이 있을 때도 모두 잘 들어주는 편이다. 이번에 멤버들이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찾아왔었다. 정말 큰 힘이 됐다. 덕분에 혼자 있어도 마음이 외롭지 않다."
예은
-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만료 이후 여러 선택지가 있었을 것 같은데 슈퍼벨컴퍼니와 동행하게 된 이유가 있나.
"대표님을 처음 만났을 때 굉장히 쿨하더라. '거짓'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오랫동안 대표님과 있다 보니 끈끈함이 느껴지더라.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방향성과 같아서 결정하게 됐다. 돌아보면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 올해 목표를 말해달라.
"팬들을 자주 만나고 싶다.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갈증이 상당하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팬들을 못 챙겼는데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생겼으면 한다."

-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오랜 시간 믿고 기다려줘서 너무 감사드린다. 기다림이 헛되지 않게 보답하겠다. 언제나 가까운 곳에서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사랑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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