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멈추지 않고 도전…" 예은으로 내딛는 첫 걸음
장예은이 CLC 활동을 마치고 솔로로 우뚝 섰다. 활동명도 예은(Yeeun)으로 변경한 뒤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시작한 그의 모습에는 자신감·열정·에너지가 불타올랐다. 여러 장르와 컨셉트에 도전하면서 한계 없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그의 다짐 역시 진정성이 느껴졌다.
"홀로서기는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떨리지만 설레는 마음이 크다. 혼자서 무대를 채워야 한다는 점이 색다르게 다가오는데 오랜만에 팬들에게 보여드리는 앨범인 만큼 준비를 잘해서 나왔으니 지켜봐 달라."
- 2015년 CLC 데뷔 때와 다른 점이 있나.
"많은 점이 다르더라. 인원의 차이가 주는 긴장감이 있다. 또 처음 하는 데뷔가 아닌 만큼 기대치에 남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생기더라."
"요즘 글로벌 시대에 맞춰서 해외 팬들이 편하게 부를 수 있도록 예은으로 바꿨다."
"제목 그대로 '나의 시작'이다. 처음 선보이는 솔로 앨범이라 다른 의미보다 '시작'에 중점을 뒀다. 이번 싱글에는 두 개의 곡이 수록됐다. 상반된 느낌의 곡이라 내 안에 있는 여러 가지 매력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스트레인지 웨이 투 러브(Strange way to love)'를 선공개한 이유가 있나.
"'스트레인지 웨이 투 러브'는 팬송이다. 정말 오랜만에 활동을 시작해서 팬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고 싶었다. 여태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으로 시작을 하면 더욱 궁금해하지 않을까 싶었다."
"보컬 위주의 곡 작업은 처음이다.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몰랐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나에게는 도전이었는데 이런 모습을 통해 한층 성장한 음악성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톡 쏘는 두 가지의 맛이 만나 색다른 맛을 만들어낸다. 이전에 팬들이 봐 왔던 모습과 새로운 느낌을 조화롭게 녹인 곡이다. 다양한 매력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포부를 담아냈다."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곡의 이미지가 그려지더라. 듣는 순간 힙합 사운드가 귀에 꽂혔다. 내 노래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작업할 때 포인트를 어디에 줘야 할지 고민했다. 디테일하게 하나씩 잡아가면서 불렀다."
"만난 적도 없고 스타일을 잘 모르다 보니 걱정했다.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막상 작업에 들어가니 방식도 잘 맞았고 좋은 방향으로 디렉팅을 해 줘서 무사히 마무리했다."
"모든 일에는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지금도 계속해서 연습하고 공부 중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어느 특정 장르나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처음 데뷔할 때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일에 대한 태도 및 자세를 배웠다. 사람들과 협력하는 방법도 점점 깨닫게 됐다."
- 7년 동안의 그룹 활동을 되돌아봤을 때 어떤가.
"7년 동안 많은 경험을 하면서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장의 발판'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좋은 인연을 만난 부분이 가장 감사하다."
"여전히 사이가 너무 좋다. 서로 활동하게 되면 응원해 준다. 고민이 있을 때도 모두 잘 들어주는 편이다. 이번에 멤버들이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찾아왔었다. 정말 큰 힘이 됐다. 덕분에 혼자 있어도 마음이 외롭지 않다."
"대표님을 처음 만났을 때 굉장히 쿨하더라. '거짓'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오랫동안 대표님과 있다 보니 끈끈함이 느껴지더라.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방향성과 같아서 결정하게 됐다. 돌아보면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 올해 목표를 말해달라.
"팬들을 자주 만나고 싶다.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갈증이 상당하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팬들을 못 챙겼는데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생겼으면 한다."
-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오랜 시간 믿고 기다려줘서 너무 감사드린다. 기다림이 헛되지 않게 보답하겠다. 언제나 가까운 곳에서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사랑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돈봉투 의혹 녹취서 '스폰서' 등장…당선 후 이재명 캠프에 자녀 근무
- [단독] 중개업자는 딸, 집주인은 동업자…'조직적' 전세사기 수법
- "옷 꺼냈는데 뼈가 나왔다"…아파트 지하창고서 '백골 시신'
- [단독] "보건실 가겠다"더니…여자화장실 '불법촬영' 시도한 고교생
- 병원 화재로 29명 사망했는데…영상 삭제·늑장 보도한 중국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