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1-0 완봉승으로 3연패 마감, 김하성 타점 기회 놓쳐

2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4회 솔로홈런을 터뜨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후안 소토가 김하성과 함께 세리머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샌디에이고|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0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8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20일(한국 시간) 낮경기로 벌어진 애틀랜타와의 시즌 피날레전에서 SD는 후안 소토의 홈런과 선발 닉 마르티네스와 불펜의 완벽한 이어던지기로 3연패를 마감했다. 시즌 9승11패.

1점 차의 투수전 승부 때 나타나는 현상은 호수비. 2루수 김하성, 3루수 매니 마차도,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그림같은 수비로 선발 닉 마르티네스의 호투를 지원했다. 애틀랜타 유격수 본 그리솜도 깔끔한 수비를 펼쳤다. 양팀은 실책없이 수준높은 메이저리그를 펫코파크 팬들에게 선사했다. 안타수는 SD 6-4.

7번 2루수로 출장한 김하성은 안타없이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다. 2회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애틀랜타 포수 션 머피의 호송구에 아웃됐다. 4회 맞은 타점 기회는 삼진으로 물거품이 됐다.

타격슬럼프의 연패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마운드뿐이다. 투수들이 상대 공격을 0점으로 봉쇄하는 길 뿐이 없다. 이날 SD 마운드는 대포를 앞세워 8연승으로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애틀랜타 타선을 4안타로 막아 가슴 졸이는 1-0 셧아웃을 일궈냈다. SD는 최근 4경기에서 11점을 허용하고 단 2득점을 올렸다.

SD 선발 마르티네스는 파워피처는 아니다. 체인지 오브 페이스로 타격 밸런스를 흐뜨려 놓는 피네스 피처에 가깝다. 최대 위기는 3회. 1사 만루에서 애틀랜타 타순의 심장과 맞닥트렸다. 이 위기에서 맷 올슨 3루 파울플라이, 오스틴 라일리를 삼진으로 막아 이닝을 끝냈다. 7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6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봅 멜빈 감독은 “현재 가장 강한 팀, 강한 라인업을 상대로 닉이 정말 잘 던졌다. 페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이 완벽했다”고 평했다.

2번 타자 소토는 선두타자로 타서 애틀랜타 선발 찰리 모튼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시즌 4호 홈런을 우측 스탠드에 꽂았다. 하지만 4회 말 공격은 아쉬웠다. 베테랑 모튼이 흔들리는 상황을 SD 타순이 이용하질 못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 닉 마르티네스가 8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샌디에이고|AP연합뉴스

잰더 보가츠의 우중간 안타, 1사후 크로넨원스의 우익선상 2루타로 얻은 2,3루 기회.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김하성은 볼카운트 2-2에서 모튼의 커브에 삼진으로 아웃. 이어 오스틴 놀라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마무리 조시 헤이더는 선두타자 라일리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위기에 몰렸지만 클린업히터 머피 중견수 플라이, 대타 마르셀 오스나 삼진, 오지 알비스 3루 플라이로 낚아 승리를 지키며 시즌 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한편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원정에 나서는 SD는 80경기출장정지 징계가 풀리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팀에 합류한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