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이 사라진다"는 삼성 슈드레서로 일주일 신발 관리해보니 [New &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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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잇달아 신발 관리용 가전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기존에 삼성이 판매하던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의 신발판이다.
기자는 일주일 만에 체감할 수는 없었지만 슈드레서를 오래 써봤다는 한 이용자가 "슈드레서에 신발을 한 달 정도 꾸준히 넣어서 관리하니 무좀이 사라졌다"는 경험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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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 제품, 동시 관리 가능 신발 수 4개로 늘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잇달아 신발 관리용 가전을 내놓았다. 신발관리기는 신발의 냄새를 없애고, 눈과 비로 축축해진 신발을 부드럽게 말릴 수 있는 기능 때문에 신발 애호가층과 자녀가 있는 가정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신형 가전이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맞이한 11일. 예상보다 커서 놀랐다. 폭 45㎝, 높이 113㎝로 냉장고의 4분의 1 정도 크기였다. 신발장이나 현관에는 신발 관리기를 들일 자리가 없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삼성이 처음 이 제품을 내놓은 게 2년 전인 2021년. 기자뿐 아니라 모두에게 생소한 기계다.
현관에서 가장 가까운 방 한 쪽에 자리 잡은 슈드레서에 반신반의하며 평소 신는 신발과 가족들 등산화를 늘어놓았다. 그렇게 일주일 동안, 하루 두 시간씩 '표준케어' 코스로 신발을 넣고 뺐다. 관리를 마친 신발을 신으니 확실히 개운한 기분이 들었다. 의심은 사라졌고 어느새 신발관리기 없이는 어색한 일상이 됐다.
"한 달 쓰면 무좀 사라진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기존에 삼성이 판매하던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의 신발판이다. 신발 안으로 바람을 불어넣어 냄새를 빼내 필터로 분해하는 원리로 냄새를 없앤다는 설명이다. 또 신발관리기 안에서 40도 이하의 온도로 공기를 꾸준히 순환시켜 신발을 말린다.
슈드레서 위쪽에는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UVC 램프가 있다. 기자는 일주일 만에 체감할 수는 없었지만 슈드레서를 오래 써봤다는 한 이용자가 "슈드레서에 신발을 한 달 정도 꾸준히 넣어서 관리하니 무좀이 사라졌다"는 경험담을 전했다. 운동화의 젖은 땀도 말리고 세균까지 잡아주니 어찌 보면 당연한 효과다.
동시 관리 신발 수 세 켤레에서 네 켤레로 변신 가능
올해 내놓은 새 슈드레서 제품은 최대 네 켤레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멀티트레이를 추가한 것이 눈에 띈다. 다만 실제로는 신발을 걸어둘 수 있는 걸개인 '슈트리'를 하나 빼서 칸막이를 추가해야 총 네 켤레를 넣을 수 있다.
사용설명서를 보니, 슈트리 없이 신발을 놓는 칸에는 보통 샌들이나 여성용 구두·아동용 신발처럼 걸어놓기 어려운 신발을 놓을 것을 권했다. 가지고 있는 신발은 대부분 운동화와 구두뿐이어서 보통은 슈트리 2개와 한 칸, 총 세 켤레 체제를 유지했다. 하지만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이었다면 네 켤레 체제가 훨씬 쓸모 있을 것 같았다.
신발 관리에는 노력이 필요해... 스마트싱스가 도움
소요 시간과 신발 종류에 맞춘 열 가지 '케어 코스'를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신발 종류별로는 구두·골프화·등산화·레인부츠·부츠에 전용 코스가 있다. 소요시간별로는 표준케어(2시간) 집중케어(4시간) 강력케어(6시간) 등이 있다. 올해 신제품에 처음 추가됐다는 35분짜리 '보송케어'는 꽤나 편리했다. 짧은 시간에 신발을 개운한 기분으로 신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슈드레서를 일주일 동안 사용하면서 "효과는 좋은데 생각보다 쓰기 어렵다"는 점이 아쉬웠다. 신발을 넣고, 관리 코스를 설정하고, 코스를 마치면 다시 다른 신발로 바꾸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고 현관 신발장과 슈드레서 사이를 왔다 갔다 해야 했다. 그나마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원격 제어할 수 있고 신발 관리 코스가 동작을 멈췄을 때 곧바로 알려주는 기능이 있어서 어느 정도 보조가 됐다.
하지만 꾸준히 썼을 때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은 매우 컸다. 식기세척기와 에어드레서처럼 처음엔 어색하지만 쓰기 시작하면 안 쓰고 못 배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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