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부진에 불운까지…SSG는 이길 수 없었다 [MK분석]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4.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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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투·타 부진은 물론 불운까지 겹치며 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먼저 선발투수 박종훈은 107개의 볼을 뿌리며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긴 했지만, 10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5실점 4자책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KT에 완벽히 넘겨줬다.

이후 박종훈은 김민혁을 상대로 투수 앞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이는 투수 글러브를 스치고 2루수 방면으로 흐르는 내야안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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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투·타 부진은 물론 불운까지 겹치며 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SSG는 1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5로 무릎을 꿇었다.

투·타 모두에서 KT에 압도당한 것이 주요 패인이었다. 먼저 선발투수 박종훈은 107개의 볼을 뿌리며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긴 했지만, 10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5실점 4자책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KT에 완벽히 넘겨줬다.

19일 KT전에서 4타수 1안타에 그친 SSG 한유섬. 사진=김재현 기자
인상깊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은 타선도 마찬가지였다. 엄상백(5이닝 무실점)-손동현(1이닝 무실점)-조이현(1.2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2실점)-김재윤(0.1이닝 무실점)을 상대로 7안타 2득점을 내는 데 그쳤다. 잔루는 무려 8개에 달했다.

여기에 불운이라는 요소도 SSG의 발목을 잡았다. 시작은 1회말이었다.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준 박종훈은 후속타자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이끌었다. 그러나 박성한의 송구를 1루수 전의산이 잡아내지 못하며 순식간에 무사 1, 3루로 연결됐고, 결국 강백호에게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선제 실점했다.

첫 타자 신본기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은 3회말도 뼈아팠다. 이후 박종훈은 김민혁을 상대로 투수 앞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이는 투수 글러브를 스치고 2루수 방면으로 흐르는 내야안타가 됐다. 여기에 다음 타자 김상수에게는 빗맞은 플라이 타구를 유도해 냈지만, 이마저도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며 무사 1, 2루가 이어졌다.

불운이 계속되자 박종훈도 흔들렸다. 박병호, 장성우, 김준태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하며 5점째를 허용했다. 특히 김준태의 타구는 빗맞았지만, 좌익수와 3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안타가 됐다.

운이 없기는 타선도 마찬가지였다. 8회초 한유섬의 안타와 전의산의 2루타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최지훈이 모두가 예상할 만한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볼은 상대 중견수 정준영의 다이빙 캐치에 걸려들었고, 적시타를 예감하고 홈으로 달려 들던 3루주자 한유섬은 힘없이 귀루해야 했다. 이 경기를 중계한 정민태 해설위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SSG가) 정말 경기가 안 풀린다”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다행히 승리의 여신은 9회초 SSG에 한 번의 기회를 더 부여했다. 최정의 볼넷과 박성한의 2루타로 2사 2, 3루가 만들어 진 것. 그러나 SSG는 전의산의 2타점 적시타로 영봉패를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투·타 부진에 불운까지 겹쳐진 SSG. 그 결과는 너무나 참혹했다. 한 때 1위에 이름을 올렸던 SSG는 이날 결과로 4연패 수렁과 동시에 6패(8승)째를 떠안으며 4위까지 내려앉게 됐다.

[수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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