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순이익 급감, 주가도 급락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순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다. 최근 6차례에 이르는 공격적인 가격 인하 결정이 이익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19일(현지 시각) 테슬라가 발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순익은 25억1300만달러(약 3조3398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다만 매출은 233억2900만달러(약 31조42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특히 시장 예상치보다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했다.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총이익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매출총이익률은 19.3%로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당초 시장 예상치는 22.4%였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들어 6차례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경쟁자들을 떨쳐내고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이 많았다.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은 약 42만대로 지난해 1분기(약 31만대)보다 36% 늘었다.
테슬라는 “1분기에 전 지역에 걸쳐 여러 차량 모델에 대해 가격 인하를 시행했지만, 영업이익률은 감당할 만한 수준으로 줄었다”며 “우리는 새 공장들의 생산 효율성 향상과 물류비용 감소를 포함해 지속적인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테슬라 주가는 나스닥에서 전날보다 2.02%(3.72달러) 내린 180.59달러에 마감됐다. 이후 시간 외 매매에서 분기 실적이 확인된 후 하락이 이어졌다. 미 동부시간 오후 7시 기준 6%쯤 하락한 169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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