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티 내 미안” 故 문빈, 아픈 중에도 팬 향한 진심

이민지 2023. 4. 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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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 문빈이 사망했다.

산하가 "뭐가 미안하냐. 로하(팬덤)도 이해해줄거다"라고 다독이자 문빈은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운동도 이제 할거다. 하나둘씩 놓치고 있던 것들. 내가 회복해서 로하 행복하게 해줘야한다"라며 마지막까지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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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아스트로 문빈이 사망했다. 스물다섯의 짧은 생을 마감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문빈은 4월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문빈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빈은 지난 4월 8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문빈&산하 팬콘서트 후 컨디션 난조를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출국길에서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문빈은 콘서트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콘서트 후 라이브 방송에서 "사실 힘들었다. 최대한 티를 안 내려고 했는데 팬콘 때부터 조금 티가 났던 것 같다. 미안하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산하가 "뭐가 미안하냐. 로하(팬덤)도 이해해줄거다"라고 다독이자 문빈은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운동도 이제 할거다. 하나둘씩 놓치고 있던 것들. 내가 회복해서 로하 행복하게 해줘야한다"라며 마지막까지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감당해야지"라고 의지를 다졌다.

소속사 판타지오 뮤직 측은 20일 공식 SNS 등을 통해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다"라고 알리며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아역배우 출신 문빈은 2016년 그룹 아스트로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엔 유닛 문빈&산하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문빈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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