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까지 당한 투헬, 바이에른의 황당한 감독 교체는 ‘실패’

정다워 2023. 4. 2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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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감독 교체는 실패라고 봐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막판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투헬 감독 부임 후 바이에른 뮌헨은 오히려 성적이 더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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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결과적으로 감독 교체는 실패라고 봐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앞선 1차전 원정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열세를 뒤집지 못한 채 두 경기 합계 1-4로 크게 밀리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렇게 바이에른 뮌헨의 이번시즌 챔피언스리그 일정은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 막판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후반 막판 5분 사이 두 차례 옐로카드를 받는 기이한 행동으로 퇴장까지 당하는 해프닝이 연출됐다.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투헬 감독 부임 후 바이에른 뮌헨은 오히려 성적이 더 안 좋다. 지난 3월 A매치 휴식기 도중 뜬금 없이 율리안 나겔스만 전 감독을 경질하고 투헬 감독을 영입했지만 성과는 없다. 독일축구협회(DFP) 포칼에서 곧바로 탈락했고, 이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바이에른 뮌헨은 트레블을 달성하겠다며 투헬 감독을 데려왔으나 불과 3주 사이 두 개 대회에서 곧바로 낙마했다.

그렇다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압도적으로 잘하는 것도 아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안방에서 호펜하임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마침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무승부를 거둬 달아날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한 채 2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6경기가 남아 있어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다 해도 어차피 이미 두 개 대회 타이틀을 놓쳤기 때문에 성공적인 감독 교체로 볼 수는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 목표로 했던 트레블은 너무 빨리 물거품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세계적인 빅클럽이 도대체 왜 그렇게 당황스러운 결정을 내렸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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