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다" 故 아스트로 문빈, 2주 전 의지 다잡았는데…비보에 충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네티즌이 큰 충격에 빠졌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문빈이 숨진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문빈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20일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라며 유가족을 비롯한 아스트로 멤버들, 동료 아티스트, 임직원들이 큰 슬픔과 충격 속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빈은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었다. 멤버 산하와 함께하는 유닛 그룹인 '문빈&산하'로 지난 1월 앨범을 발매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5월 도쿄, 오사카 등지에서 열리는 콘서트와 '드림콘서트' 출연도 앞두고 있었다.
지난 7일에는 컨디션 난조로 급하게 일정을 변경했다. 팬콘서트를 위해 태국으로 출국 예정이었던 문빈은 공항 도착 후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다.
이어 8일 방콕 공연을 마친 뒤에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백할 게 있는데 사실 많이 힘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문빈은 "팬콘 때부터 티가 났던 것 같다. 팬들에게 많이 미안했다"라며 "이제 운동도 하고 하나둘씩 놓치고 있던 걸 하려고 한다.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행복해서 팬들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며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한편 아역 배우로 활동한 문빈은 2016년 아스트로로 데뷔, 2020년부터는 유닛 그룹 문빈&산하로도 활발하게 활동을 펼쳤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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