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재계, '장애인의 날' 사회적 책임 실천

동효정 기자 2023. 4. 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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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계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회적 책임 실천에 적극 나선다.

전자업계는 장애인들도 전자제품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삼성전자서비스는 장애인 고객이 삼성전자 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특화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가정 대학생 대상으로 꿈, 목표, 제품 사용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LG 그램 노트북 25대를 기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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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LG전자가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의 올바른 가전제품 사용을 돕기 위해 무상 배포하는 '쉬운 글 도서: 냉장고 편'의 표지(왼쪽)와 내지(오른쪽) 이미지. (사진=LG전자) 2023.04.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계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회적 책임 실천에 적극 나선다. 전자업계는 장애인들도 전자제품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삼성전자서비스는 장애인 고객이 삼성전자 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특화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는 2011년 업계 최초로 '시각장애인 전문상담 서비스'를 도입한 이래 이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시각장애 고객이 제품을 촉각으로 확인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담 상담사가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전담 상담사도 시각장애(저시력 및 시야결손)를 갖고 있어 시각장애 고객과 동일한 관점에서 상담을 해준다. 대다수 시각장애인이 저시력으로 모니터 화면 등을 수십 배 확대해 사용하기 때문에 관점이 동일한 전담 상담사와의 소통이 효과적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해 3월부터 '청각·언어장애 고객을 위해 수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공인 자격을 보유한 전담 통역사가 상담을 맡는다.

수어 상담 전용 시스템도 구축했다. 수어 영상통화는 물론 수어로 표현이 어려운 부분은 채팅을 병행해 상담받을 수 있다.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출장서비스를 신청했을 때도 이용 가능하다.

삼성전자서비스는 '보호자 안심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장애인은 물론 고령자 고객을 대신해 보호자가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 수리에 동석하지 않은 보호자에게도 서비스 내역이 전달된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보호자가 서비스 내역과 제품 상태를 인지할 수 있다. 고객(장애인·고령자 등)이 해당 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하는지 여부와 소모품 교체 주기 등의 관리를 돕는다.

LG전자는 20일부터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이 올바르고 안전하게 가전제품을 사용하도록 '가전학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기존 제품 사용 설명서가 어려운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그림으로 구성한 '쉬운 글 도서'를 무상 배포한다.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이 보호자와 함께 올바른 가전 사용방법을 익혀 일상에서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하자는 취지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은 발달장애 아동들의 사용 빈도가 높은 냉장고다.

냉장고 관련 과학 원리와 생활 지식을 쉬운 글과 그림으로 설명하는 '이야기 책'과 안전한 제품 사용방법을 담은 '간편 사용 설명서'로 구성했다. 또 아동·청소년들이 흥미롭게 책을 읽고 직접 붙일 수 있는 스티커도 제공한다.

장애 학생들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제품 기부활동도 이어간다.

LG전자는 전날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에서 건강장애·요보호 학생 대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 사업 '꿀맛무지개교실'에 LG 스탠바이미 30대를 기증했다.

꿀맛무지개교실 학생 대부분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기간 병원 치료로 침대에 누워 교육을 받고 있다. LG 스탠바이미는 ▲이동이 자유로운 무빙스탠드 ▲손쉽게 조절하는 화면 높이·방향·각도 ▲손으로 터치해 간편하게 조작하는 화면 등의 기능을 탑재해 거동이 불편한 학생이 편리하게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농어촌 지역 장애인들의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데도 힘 쓴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가정 대학생 대상으로 꿈, 목표, 제품 사용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LG 그램 노트북 25대를 기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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