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에 포탄 등 4300억원 규모 추가 지원…“종전까지 단결”

선명수 기자 2023. 4. 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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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3억2500만달러(약 4319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추가로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용 탄약과 포탄, 대전차 능력을 중심으로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품목에는 하이마스용 추가 탄약, 155㎜·105㎜ 포탄, 대전차 미사일, AT-4 대전차 무기 시스템, 900만발 이상의 소형 화기 탄약 등이 포함됐다.

미 국방부는 “미국은 전장의 즉각적인 요구사항과 장기적 안보 지원 요구사항을 충족할 능력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러시아의 계속되는 침략 전쟁에 맞서 파트너들과 계속 함께 할 것”이라며 “이번 지원으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잔인하고 부당한 전쟁에 스스로 계속 방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는 오늘 당장이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면서 “러시아가 그렇게 할 때까지 미국과 동맹, 파트너들은 필요한 만큼 우크라이나와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은 이번이 36번째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등 러시아 점령지를 방문한 것을 두고 “푸틴의 방문은 그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징후처럼 보인다”며 “푸틴은 그의 군대가 이번 침공을 통한 목표 달성에 부진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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