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또 보합권 혼조세…실적 소화, 방향성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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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지수는 이날도 실적을 주시한 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가 0.23%, S&P500 지수 0.01% 소폭 내렸고요.
나스닥 지수가 0.03% 강세였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입니다.
빅테크 분위기 괜찮았습니다.
애플이 0.7% 오를 때, 마이크로소프트 강보합 마감했고요.
알파벳은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아마존은 0.96% 강세를 보였고요.
버크셔해서웨이가 0.25% 약세였습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0.95% 올랐고요.
실적 발표가 임박했던 테슬라, 2% 하락세로 장을 마쳤는데요.
1분기 매출이 233억 3,0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85센트였습니다.
순익이 예상에는 부합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했는데요.
가격 인하 때문이겠죠.
실적 발표 전날에는 올해 6번째 가격 인하를 알리기도 했는데요.
주목받았던 마진율은 기대했던 22.4%보다 낮은 19.3%로 확인됐습니다.
시간외거래에서 하락 중입니다.
한편 장 마감 전까지 S&P500 기업 중 쉰 곳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그중 83%가 시장 예상치보다 6%가량 높은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입니다.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모건스탠리 장중 하락을 만회하고 0.67% 상승으로 마감했는데요.
인수합병 거래 둔화로 1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좋았습니다.
모건스탠리까지, 대형은행들이 고금리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ASML은 반도체 업체 불황에도 나 홀로 호황을 누렸지만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수요 전망이 엇갈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지역은행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와 US뱅코프가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시티즌스 파이낸셜과 앨리 파이낸셜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주가는 모두 오름세를 보였고요.
다행인 것은 예금 유출 사태가 진정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SVB 사태로 예금이 전 분기 대비 많게는 11% 사라졌는데요.
3월 둘째 주를 지나면서 유출 규모가 줄었고, 4월 들어서는 예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습니다.
은행 실적도 양호하고, SVB 사태도 진정된 만큼 연준의 베이비스텝에 청신호가 켜진 것 같은데요.
시장도 5월 베이비스텝 가능성을 86.7%로 보며 동감하고 있습니다.
5월 FOMC 정례회의를 2주 앞둔 시점에서 베이지북이 공개됐습니다.
투자심리를 해칠 만한 내용은 없었는데요.
경제 전반에 큰 변화가 없으며, 연준이 중요시하는 고용과 물가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 속도와 폭이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SVB 사태를 겪고 난 후 첫 번째 경기 평가보고서인 만큼 관련 내용도 있었는데요.
일부 지역에서 대출 기준이 높아졌다고 적혀있고요.
소비 지출은 큰 변화가 없거나 소폭 하락했다고 봤습니다.
SVB 사태 이전에 발간됐던 베이지북에서는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고 했었는데, 전체적인 톤이 다운된게 느껴졌습니다.
◇ 유럽증시
다른 지역도 보시죠.
유럽은 물가지표를 확인한 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3월 유로존 CPI 상승률이 크게 둔화했지만, 영국의 3월 CPI는 10%대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8거래일 연속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니케이225 지수가 0.18% 소폭 하락했고,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3,88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고
금리 인상 가능성 속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WTI, 브렌트유 모두 2% 넘게 하락했고요.
WTI는 배럴당 80달러 선 아래에서 마감했습니다.
영국의 물가 상승률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고, 국채금리 상승세로 이어졌습니다.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이 4.248%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연속 상승하며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달러당 1,325원 7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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