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경계감 속에 혼조세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과 경기침체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62포인트(0.23%) 밀린 33897.0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5포인트(0.01%) 하락한 4154.52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1포인트(0.03%) 오른 12157.2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넷플릭스는 1분기 신규 가입자와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3.17%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소식에 7% 이상 급등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크는 예금이 이달 들어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24% 폭등했다. 지역 은행주들도 동반 급등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과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가 각각 12%, 10% 이상 올랐다.
현재까지 S&P500지수 상장 기업의 9% 정도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84%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상장 기업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폐쇄 사태 후 “은행 대출과 소비자, 기업 대출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라고 평가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의 트레이딩 데스크는 CNBC에 “시장 참가자들의 위험회피 기조는 경기침체 위험이 고조된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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