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귀화 후 돌아간 굴라트, 은퇴 결정…中 냉담 "이미 돈 많이 벌었으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굴라트(32, 바히아)가 현역 은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내심 돈이 아까운지 "굴라트는 브라질로 돌아간 뒤 자신이 기대한 축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중국에서 이미 많은 돈을 벌었기 때문에 이 시점에 은퇴가 적절해 보인다"고 차갑게 바라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굴라트(32, 바히아)가 현역 은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언론 '글로부'는 20일(한국시간) "굴라트가 은퇴를 앞두고 있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 세부 사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금요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 자리에서 은퇴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굴라트는 브라질 리그에서 전도유망한 공격 자원이었다. 2010년대 초반 고이아스와 크루제이루에서 맹활약을 바탕으로 2014년에는 세계 최강 브라질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했다.
브라질 축구의 미래로 불리던 때 중국행을 선택했다. 2015년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이적한 그는 '축구굴기'를 선언한 중국 정책의 대표가 됐다. 중국축구협회는 대표팀 강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를 귀화시키는 프로젝트를 가동했고, 광저우에서만 110골과 54도움을 기록한 굴라트도 대상이었다.
중국은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 굴라트를 중국 선수로 만들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굴라트가 2019년 잠시 파우메이라스에 임대됐던 것이 5년 연속 해당 국가에 체류해야 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귀화 규정의 발목을 잡았다. 돈은 돈대로 들이고도 굴라트는 중국 대표로 뛰지 못했다.
결국 중국 국가대표의 꿈을 접은 굴라트는 지난해 광저우와 계약이 끝나자 모국으로 돌아갔다. 올해 초에는 브라질 국적 회복 절차를 밟는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굴라트가 이제 현역에서 물러난다. 굴라트 은퇴를 전한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굴라트가 광저우에서 보여준 기량과 헌신은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중국도 귀화 대상으로 삼아 연봉도 2배 인상했었다"며 "당시 귀화를 위해 굴라트에게 들어간 돈은 최소 4억 위안(약 770억 원)에 달한다"고 돌아봤다.
내심 돈이 아까운지 "굴라트는 브라질로 돌아간 뒤 자신이 기대한 축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중국에서 이미 많은 돈을 벌었기 때문에 이 시점에 은퇴가 적절해 보인다"고 차갑게 바라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