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이 다른 26번” 슈퍼매치 D-2, ‘장외 도발’로 벌써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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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은 승점 13점으로 리그 4위, 수원은 승점 2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서울은 "급이 다른 26번 팔로세비치. 왼발 킥 스페셜리스트, 어떤 맛일지 토요일 상암에서 만나보세요!"라는 멘트를 함께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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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벌써부터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은 승점 13점으로 리그 4위, 수원은 승점 2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슈퍼매치는 과거의 명성을 잃은 모습이었다. 이전에는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로 꼽혔지만, 서울과 수원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며 ‘슬퍼매치’로 불리기 시작했다. K리그 간판 더비의 인기도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현대가 더비’에 내준 모양새였다.
그래도 슈퍼매치는 슈퍼매치다. 현재까지 2만 장 이상의 티켓이 팔렸고, 아직 경기까지는 이틀이 남아 있기 때문에 최대 3만명의 관중까지 바라볼 수 있다. 서울이 지난 시즌과는 달리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 경기에서 흥행 대박을 쳤던 인기가수 임영웅 초대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흥행을 위해서는 스토리도 중요하다. 슈퍼매치는 이미 충분히 많은 스토리가 있지만, 재밌는 스토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경기를 3일 앞둔 19일, 서울은 공식 SNS 계정에 하나의 게시글을 올렸다. 여기에는 수원 팬들 입장에서는 ‘장외 도발’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그래픽과 멘트가 담겨 있었다.
그래픽에는 26번이 써진 ‘프링글스’ 다섯 통이 있었는데, 파란색 통 네 개 사이에 빨간색 통 하나만 이름이 달랐다. 이름은 팔로세비치였다. 26번은 팔로세비치의 등번호다. 서울은 “급이 다른 26번 팔로세비치. 왼발 킥 스페셜리스트, 어떤 맛일지 토요일 상암에서 만나보세요!”라는 멘트를 함께 붙였다.
다른 파란색 프링글스 통들의 번호도 26번이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팬들은 이 프링글스 통들이 수원의 26번이자 수원의 레전드이기도 한 염기훈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게시글은 서울 SNS 계정 게시글 목록 최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고정되어 있다. 시즌 첫 슈퍼매치를 앞두고 서울이 먼저 장외 도발을 시도한 셈이다. 더비에 앞서 나오는 이런 게시글은 경기에 스토리를 더하기 충분하다. 많은 팬들이 상암벌을 찾을 예정인 만큼, 여기에 두 팀이 팬들 앞에서 재밌는 경기력까지 보여준다면 더할 나위 없는 슈퍼매치가 될 것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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