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뉴욕 맨해튼 주차장, 거의 100년된 건물에 너무 많은 차 몰려

양다훈 2023. 4. 2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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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시 로워 맨해튼에서 발생한 주차장 붕괴사고의 원인은 건물 자체가 워낙 낡았고 많은 차가 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NBC방송과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뉴욕시 당국은 전날 사고에 관한 예비조사에서 이같은 두 가지 문제가 사고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NBC는 "지난 1957년 이 주차장과 관련한 추가 인허가 자료에는 '꼭대기층에는 승용차 타입의 자동차만 허용하는 것이 좋다'는 언급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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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소방국(FDNY) 대원들이 18일(현지시간)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뉴욕 맨해튼에서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시 로워 맨해튼에서 발생한 주차장 붕괴사고의 원인은 건물 자체가 워낙 낡았고 많은 차가 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NBC방송과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뉴욕시 당국은 전날 사고에 관한 예비조사에서 이같은 두 가지 문제가 사고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주차장 맨 위층에 주차된 차량의 무게가 과도했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이 건물은 지난 1925년에 완공돼 1926년 사용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100년의 세월이 지난 것이다.

NBC는 “지난 1957년 이 주차장과 관련한 추가 인허가 자료에는 ‘꼭대기층에는 승용차 타입의 자동차만 허용하는 것이 좋다’는 언급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건물주가 여러 차례 안전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시 당국은 지난 2003년 11월 이 건물의 1층 천장 슬라브 균열과 콘크리트 결함 등의 각종 안전 위험 문제들을 지적했으나, 관련 문제는 이후에도 해결되지 않았다.

이 사례를 포함해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적발된 총 4건의 안전 규정 위반이 모두 시정되지 않았고, 건물주가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현재 조심스럽게 무너져 내린 차량을 치우는 등 철거 작업을 진행하면서 붕괴 사고로 숨진 59세 주차장 관리인의 시신을 찾고 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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