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멤버 문빈 사망... 소속사 측 "큰 슬픔과 충격"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하늘의 별이 됐다. 문빈 SNS

그룹 아스트로(ASTRO)의 멤버 문빈이 사망했다. 문빈의 소속사 측은 조용히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며 동료 아티스트와 임직원들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문빈의 매니저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20일 공식 SNS를 통해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 4월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빈을 응원하고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줬던 팬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밝히면서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라고 했다.

언론에는 추측성·악의적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을 경건히 추모하고 인사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와 악의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문빈의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이다.

1998년생인 문빈은 2016년 남성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해 다양한 곡으로 활동하며 사랑받았다. 또한 멤버 산하와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하기도 했으며 올해 1월 세 번째 미니앨범 '인센스'(INCENSE)를 발매한 바 있다. 오는 5월 27일 열리는 제29회 드림콘서트에도 출연할 계획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판타지오 측이 SNS를 통해 문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