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대거 복귀…증시 거래대금 20조원, 작년 말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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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박스권 돌파 등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명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증시로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시장을 합한 거래대금은 지난해 말 10조 8476억 원의 약 3배에 해당한다.
개인 거래대금은 코스피 8조103억 원과 코스닥 12조947억 원 등 20조1050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말 7조 원 규모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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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장 개인 거래대금 20조1050억 원
“증시 단기 과열권…주의 필요” 경고음도
국내 증시가 박스권 돌파 등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명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증시로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 일각에선 주가 과열 경고음마저 울리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거래대금은 전날(19일) 기준 12조5301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과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14조6008억 원으로 모두 27조1309억 원이 거래됐다. 두 시장을 합한 거래대금은 지난해 말 10조 8476억 원의 약 3배에 해당한다.
특히 개인 투자자 거래가 이를 견인했다. 개인 거래대금은 코스피 8조103억 원과 코스닥 12조947억 원 등 20조1050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말 7조 원 규모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개인의 거래 비중은 코스피 63.93%와 코스닥 82.84%로 두 시장을 합치면 74.10%로 나타났다. 개인 거래의 비중은 지난해 말의 64.22%보다 9.88%포인트 높아졌다. 김수연 한화증권 연구원은 "개인이 지금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거래대금은 최근 30조 원 안팎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는 2021년 상반기 수준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코스피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지던 2500을 돌파했고 코스닥지수는 1년 만에 900을 넘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합산 시가총액은 2466조6676억 원으로 지난해 말(2082조7339억 원)보다 384억 원 불어났다.
최근 개인이 장세를 주도하게 된 것은 금리가 하락하면서 저축성 예금은 줄고 주식예탁금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내 증시가 가격 기준 과열권으로 진입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개인 수급이 몰린 2차전지의 20일 이격도(주가와 이동평균값 간 격차)는 160∼180%까지 커지고 변동성이 높아졌다"며 "단기적 과열권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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