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에이스 '빙수'의 4월 등판...28도 찍은 초여름 날씨가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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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가 깜짝 등장하자 빙수, 빙과류 등이 벌써부터 '대목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유통업계는 여름 성수기 핵심 상품인 빙수의 새 제품 출시일을 경쟁적으로 앞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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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빙수 출시일 2년 사이 3주 당겨져
19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가 깜짝 등장하자 빙수, 빙과류 등이 벌써부터 '대목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유통업계는 여름 성수기 핵심 상품인 빙수의 새 제품 출시일을 경쟁적으로 앞당기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최근 한 달 동안(3월 20일~4월 16일) 빙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빙수, 바·튜브류 등 빙과류 매출이 72.2%나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공원, 관광지 매장의 빙과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400% 이상 늘어 전체 빙과류 매출 급증을 이끌었다. 이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며 GS25는 지난해 6월 하순~7월 중순에 버금가는 빙과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GS25는 "여름 시작인 6월 하순부터 빙과류 매출 성수기가 시작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빙과류 매출 피크 시점이 최대 3개월가량 빨라진 셈"이라고 분석했다.
GS25는 올여름 기대 상품인 '춘식이딸기빙수'를 예정보다 2주 이상 당겨 이날 내놓았다. 이 제품은 올해 열린 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에서 가맹 경영주, 임직원들로부터 '올해 히트 예감 상품' 1위에 꼽혔다. 회사 관계자는 "빙수는 가격대도 다양하고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도 차별화하기 좋아 업계의 여름 주력 상품"이라며 "지난해 '애플망고빙수'를 비롯해 보통 5월 중하순에 새 제품을 내지만 올해는 기온이 생각보다 많이 올라 서둘렀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포시즌스 호텔 빙수도 출시 앞당겨
이날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도 이탈리아산 '아마레나 체리'로 만든 체리 시럽을 넣어 만든 '아마레 체리 빙수'와 망고와 파인애플을 활용한 '파인 코코넛 빙수'를 출시했다. 파리바게뜨의 여름 빙수 신제품 출시 일자도 지난해 5월 4일 출시한 것과 비교하면 2주 당겨졌다. 2021년에는 5월 12일 빙수 신제품이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2년 사이 신제품 출시 일자가 3주가량 당겨졌다. SPC 관계자는 "날씨 영향으로 빙수 출시 시기가 매년 빨라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스몰 럭셔리(small luxury·작은 돈으로 누리는 사치)' 대표주자로 꼽히는 호텔 빙수 출시 시점도 3주가량 당겨졌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다음 달 1일부터 봄·여름 시즌의 스테디셀러인 빙수 5종을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포시즌스호텔 관계자는 "지난해엔 5월 23일 빙수 판매를 시작했으나, 올해는 벌써부터 빙수 판매 문의가 많아 출시 시점을 당겼다"고 말했다. 대표 상품은 제주산 애플망고가 2개 이상 들어간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로, 가격이 12만6,000원에 책정되면서 지난해 판매한 '골든 제주 애플망고 빙수(9만6,000원)'보다 31% 올랐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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