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척추 치료까지…바디프랜드, ‘메디컬팬텀’으로 왕좌 탈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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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가 의료 안마의자 '메디컬팬텀'을 출시, 세라젬에 내준 국내 홈헬스케어 시장 1위 탈환에 나선다.
바디프랜드는 19일 오전 서울 도곡동 도곡타워 본사에서 '메디컬팬텀 론칭쇼'를 열고 허리와 목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등 치료 목적의 견인과 근육통 완화가 가능한 의료기기 '메디컬팬텀'을 공개했다.
앞서 바디프랜드는 2021년 6월 첫 의료기기 안마의자 팬텀 메디컬 케어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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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가 의료 안마의자 ‘메디컬팬텀’을 출시, 세라젬에 내준 국내 홈헬스케어 시장 1위 탈환에 나선다.
바디프랜드는 19일 오전 서울 도곡동 도곡타워 본사에서 ‘메디컬팬텀 론칭쇼’를 열고 허리와 목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등 치료 목적의 견인과 근육통 완화가 가능한 의료기기 ‘메디컬팬텀’을 공개했다. 올해 이 제품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메디컬팬텀은 의료 기능뿐만 아니라 전신마사지 케어까지 가능한 조합형 의료기기로 척추 견인치료와 전신마사지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바디프랜드가 의료기기 안마의자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바디프랜드는 2021년 6월 첫 의료기기 안마의자 팬텀 메디컬 케어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목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되며 바디프랜드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메디컬 팬텀에 첨단 기술을 모두 적용하면서 치료 목적 기능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시장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세라젬이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이익을 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영업총괄부문장은 “우리는 최근 5년간 연구·개발(R&D) 부문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며 “경쟁사인 C사는 지난해 21억원 수준이다. 다른 업체들은 10억, 5억, 2억~3억원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송 부문장이 언급한 경쟁사는 ‘세라젬’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5220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줄어 2007년 창사 후 처음 역성장했다. 헬스케어 부문만 보면 매출이 4338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감소했다. 경쟁업체 세라젬 매출은 7501억원으로 전년보다 12.4% 늘었다. 헬스케어 시장에서 바디프랜드에 밀려 만년 2위였지만 안마의자 체험형 매장 ‘웰카페’ 전략이 먹히며 2021년 순위를 뒤집었다.
바디프랜드는 메디컬팬텀이 누워서 이용해야 하는 침상형 제품인 세라젬과 달리 앉거나 누워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성을 확보했으며, 단순히 척추의 간격 늘려주는 것뿐 아니라 척추를 잡아당기는 기능까지 구현했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제품은 목 경추부, 허리 요추부를 견인해 추간판(디스크)탈출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목과 허리를 받치는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요추와 경추를 잡아당김으로써 척추와 척추 사이의 간격을 넓혀 디스크 증상을 완화하는 원리다. 근육통 완화 역시 주된 기능이다. 온열마사지로 인체에 일정한 열을 가하여 경직된 근육의 이완을 돕고, 혈류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날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는 가격·프로모션 경쟁보다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강조했다. 지 부회장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고 특히 가전 시장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최근 5년간 1000억원 가까이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왔다”며 “2007년 창립 이래 지난 16년간 국내 안마의자 시장을 선도해 오는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부족한 모습도 있었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뻗어나가고자 최선을 다 해왔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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