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찾아온 '대전'의 봄, '하나'와 '시티즌'이 만든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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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대전 시티즌' 역사에서 가장 찬란했던 순간이었다.
대전 시티즌은 2019년 하나금융그룹에 전격, 인수됐다.
'대전하나 시티즌'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20년만에 찾아온 '대전'의 봄은 '하나'와 '시티즌'이 만든 하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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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전하나 시티즌'은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민성 감독 아래서 과감한 압박과 물러서지 않는 화끈한 공격축구로 최고의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금 대전하나의 모습은 20년 전과 닮았다. 홈에서 좀처럼 지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35라운드부터 10경기 무패(7승3무)를 달리고 있다. 대전하나는 무려 23경기 무패(16승7무)를 기록하며, 울산 현대와 함께 홈 연속 무패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재밌는 경기로 무장한 대전하나를 보기위해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4경기 평균 1만4850명의 관중이 찾았다. '축구특별시'의 귀환이었다.
'하나'와 '시티즌'이 만든 멋진 시너지다. 대전 시티즌은 2019년 하나금융그룹에 전격, 인수됐다. '대전하나 시티즌'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하나금융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대전은 새롭게 태어났다.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며,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조유민이라는 월드컵 출전 선수까지 배출했다. 인프라에도 돈을 아끼지 않았다. 대대적 공사로 잔디를 갈았고, 잔디 관리를 위해 채광기까지 구매했다. 선수단부터 시설까지 모두 '일류'로 거듭났다. '하나'의 힘이었다.
디테일은 '시티즌' 출신들이 만졌다. 대전하나는 시티즌을 인수하며, 기존 직원들까지 고용 승계했다. 시티즌 시절부터 현장을 누빈 이들의 내공이 빛나기 시작했다. 새롭게 창단한 팀이 으레 애를 먹는, 지자체와 네트워크, 지역 사회와의 공조 등에서 오히려 어드밴티지를 얻었다. 배고픈 시절 하지 못했던 과감한 마케팅을 시도했다. 프로축구연맹이 가장 팬 친화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구단에게 주는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무려 8번이나 수상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 9번의 기회 중 8번을 차지했으니, 사실상 독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홈경기 역시 다양한 이벤트와 아이디어로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직원들도 신바람이 난 모습이다. 대전 지역은 지금 대전하나로 난리다. 함께 마케팅을 하려는 기업들로부터 연락이 속출하고 있다. 지역 사회의 반응도 뜨겁다. 2003년을 통해 검증된 대전의 축구열기가 올해 다시 한번 폭발하고 있다. 당시가 일회성이었다면, 지금은 철저한 준비가 만든 결과다. 20년만에 찾아온 '대전'의 봄은 '하나'와 '시티즌'이 만든 하모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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