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삼 에너지 느끼러 왔어요" 관광객 찾는 이곳 [현장]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는 '설화수 스파'는 뷰티·패션 등 다양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모여있는 서울 도산대로 속에 금색의 철재 구조물 외관으로 꾸며져 있다. 설화수가 지난 2016년 오픈한 '설화수 스파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다.
설화수는 이 공간에서 브랜드 철학과 함께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며, 설화수 제품을 활용한 스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일 설화수 스파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를 찾아 관광객의 시각으로 둘러봤다. 이곳 지하 1층 '설화수 스파'에서는 럭셔리 안티에이징 한방 스파 프로그램을, 4층 '설화수 밸런스 스파'에서는 도산공원의 전망을 바라보며 간단한 스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지하 1층에 들어서자 좋은 향기가 맞이해준다. 내부는 외부와 마찬가지로 금색의 철재 구조물로 꾸며져 있고, 곳곳에 설화수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설화수는 최근 스파 프로그램을 리뉴얼했다. 기존에는 스파에서 사용되는 설화수 제품 라인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분됐다면, 리뉴얼을 통해 고객의 고민에 최적화된 솔루션에 집중했다.
관리 전 웰컴티를 마시며 상담카드를 작성했다. 웰컴티로는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따뜻한 사과 수정과가 제공됐다. 건조함, 영양부족, 탄력 저하, 잡티, 주름 등 피부 고민에 대해 작성하면 관리가 이에 맞춰 관리를 진행한다. 피부과에서 받는 인위적인 시술처럼 즉각적인 효과는 느낄 수 없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만족감을 느끼는 고객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또 4가지 향기를 맡아보고 원하는 걸 고를 수 있는데 관리받는 내내 이 향기가 은은하게 퍼진다.
이날 체험한 프로그램은 '시그니처 진생 트리트먼트'다. 80분 동안 진행되는 얼굴 집중 케어 프로그램으로 설화수의 대표 인삼 라인인 자음생 제품들이 사용된다. 관리사는 "한 번의 관리만으로 예민하고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탄력 케어와 모공 개선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리를 위해 단독 공간으로 이동했다. 은은한 조명의 공간 속 전통적인 그림이 걸려 있었고, 차분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프로그램은 홍삼수 족욕으로 시작된다. 인삼 오일 스크럽을 통해 짧은 발, 다리 마사지가 이뤄진다. 몸의 피로를 풀고 몸의 순환을 돕는다.
설화수는 마음의 안정을 돕고자 조선 시대 왕실에서 행한 전통의식을 스파에 접목했다. 관리사가 철제 그릇 형태의 '설화볼'을 배 위에 올려놓고 세 차례 쳐 소리를 울리며 본격적인 얼굴 관리의 시작을 알렸다. 파동이 전신으로 전달돼 이완에 도움을 주고 편안한 휴식을 유도하는 효과를 준다.
순면으로 피부를 문지르는 건포 마찰을 통해서는 불필요한 감정을 정화한다.
이후 다양한 자음생 라인 제품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관리가 이뤄졌다.
관리는 '정화-온기-집중-회복'의 단계로 진행됐다. '온기' 단계에서는 설화수의 대표 상품인 부스터 '윤조에센스'를 활용해 피부 에너지를 깨우고 다음 단계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집중' 단계에서는 어플리케이터인 옥뿔 마사저를 사용해 피부에 영양감과 탄력감을 제공한다.
설화볼, 건포 마찰 등은 다른 스파에서는 겪어본 적 없는 새로운 경험들이었다. 인삼의 에너지를 다양한 방식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설화수 스파만의 특징이다.
관리가 끝난 후는 따뜻한 생강·인삼차와 보니밤이 제공됐다. 관리 후 몸을 보호하는 목적이다.
설화수 스파에서는 한국의 전통과 설화수 제품을 체험할 수 있기에 외국인 방문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예약을 받는 직원이 외국어 대화하는 소리도 종종 들렸다.
설화수 스파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고객들이 관광 차원에서 설화수 스파를 찾곤 하는데 일반적인 스파와 다르게 인삼 제품을 온전히 느낄 수 있고, 전통적인 요법을 경험한다는 것에서 흥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믿을 수 있는 설화수 제품을 사용한다는 점과 홍삼과 인삼 등 원료가 검증된 한방 소재를 사용한다는 점 등이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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