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동료 퇴장 속 출전→멀티 출루... 유인구 밀어쳐 기술적 안타

양정웅 기자 2023. 4. 2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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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 퇴장 속에 갑작스럽게 경기에 투입된 배지환(24·피츠버그)이 안타를 추가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배지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5회 말 대수비로 출전했다.

이에 5회 말 수비에서 배지환이 레이놀즈 대신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투입됐다.

배지환은 이번 콜로라도와 시리즈에서 3경기 모두 안타를 추가하면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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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배지환. /AFPBBNews=뉴스1
동료의 퇴장 속에 갑작스럽게 경기에 투입된 배지환(24·피츠버그)이 안타를 추가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배지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5회 말 대수비로 출전했다.

당초 배지환은 콜로라도가 좌완 오스틴 곰버를 선발로 투입해서인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의외로 출전 기회가 빠르게 찾아왔다.

9-1로 피츠버그가 크게 앞서던 5회 초, 2번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5구 승부 끝에 바깥쪽 커터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스트라이크존 끄트머리에 걸린 애매한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분노한 레이놀즈는 배트와 헬멧을 던졌고, 곧바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이에 5회 말 수비에서 배지환이 레이놀즈 대신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투입됐다.

수비를 소화한 배지환은 7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섰다. 왼손 투수 타이 블락을 상대한 배지환은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 불리한 상황에서 3구째를 밀어쳐 좌익수 쪽 안타를 만들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유인구성 커터를 기술적으로 공략해 만든 안타였다. 배지환은 후속 3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 추가에는 실패했다.

배지환은 9회에도 타석에 들어섰다. 1사 1루 상황에서 중견수였던 해롤드 카스트로를 상대한 그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나갔다. 다음 타자의 2루타 때 3루로 진루한 그는 캐넌 스미스-은지그바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이날 배지환은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41로 올랐다. 배지환은 이번 콜로라도와 시리즈에서 3경기 모두 안타를 추가하면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경기는 피츠버그가 14-3으로 대승하며 3연전을 스윕했다. 1회 초부터 앤드류 매커친의 적시 2루타를 포함해 5점을 올린 피츠버그는 2회에도 매커친이 솔로포를 터트리는 등 4점을 추가, 분위기를 일찌감치 가져왔다.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선발 요한 오비에도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배지환.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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