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점포 문 닫으면서 ATM도 감소… 디지털 문맹 한숨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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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은행 점포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금융 거래할 수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 서비스도 20% 넘게 줄어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프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은행 점포와 ATM이 사라지면서 디지털 금융 거래가 어려운 디지털 문맹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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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지점 수는 약 4980개로 2018년(5734개)보다 750개가량 감소했다. 특히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에서만 약 300개가량 지점이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ATM 개수도 2만9451개로 5년 전과 27.5% 줄었다. 은행이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임대료·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점포의 문을 닫고 ATM을 줄인 것이다.
오프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은행 점포와 ATM이 사라지면서 디지털 금융 거래가 어려운 디지털 문맹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조사한 '2022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금융이해력 점수는 42.9점으로 일반 금융이해력 66.5점 대비 저조했다.
70대 고령층(36.0점), 저소득층(39.4점), 고졸미만(35.9점) 등 디지털 금융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금융에 익숙한 30대의 점수도 45점에 그쳤다.
금감원 측은 "최근 금융의 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저소득층과 노년층의 합리적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 기본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부터 은행이 점포를 폐쇄하기 전에 점포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거쳐 폐쇄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내실화 방안'을 마련했다. 점포를 폐쇄하기 전 점포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거쳐 폐쇄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불가피하게 점포 폐쇄를 결정할 경우 공동점포·소규모점포·이동점포·창구제휴 등 대체 점포를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단 금융소비자가 겪게 되는 불편·피해의 정도가 크지 않는 등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고기능무인자동화기기(STM)도 대체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
일각에선 점포와 ATM 대안으로 STM 설치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디지털 뱅킹이 낯선 고객을 위해 STM에 안내 직원을 둬야 하는 등 비효율적인 문제가 있어서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비대면 시대에 점포를 줄이면 대면 거래가 필수적인 고령층이 소외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공동점포를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 점포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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