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홈런 1위 지각변동…겨우 10억 받는 30대 공갈포의 대반란

윤욱재 기자 2023. 4. 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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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이저리그 홈런왕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까.

메이저리그 양대리그를 통틀어 현재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2명이 있다.

알론소야 2019년 53홈런을 터뜨리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고 지난 해에도 홈런 40방을 작렬,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타자로 유명하지만 위즈덤이라는 이름은 생소하게만 다가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0일(한국시간) 가장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6명의 선수를 집중 조명했는데 위즈덤의 이름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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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컵스의 패트릭 위즈덤이 홈런 1위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올해 메이저리그 홈런왕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까.

메이저리그 양대리그를 통틀어 현재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2명이 있다. 뉴욕 메츠의 피트 알론소(26)와 시카고 컵스의 패트릭 위즈덤(32)이 그 주인공. 알론소야 2019년 53홈런을 터뜨리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고 지난 해에도 홈런 40방을 작렬,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타자로 유명하지만 위즈덤이라는 이름은 생소하게만 다가온다. 이들은 벌써 홈런 8개를 기록하면서 치열한 홈런왕 다툼을 전개하고 있다.

위즈덤은 무명 생활이 길었던 선수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되면서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입성했지만 메이저리그 데뷔는 2018년에야 가능했고 야구 인생의 빛을 보기 시작한 것도 2021년으로 남들보다 많이 늦었다.

위즈덤은 2021년 컵스에서 타율 .231 28홈런 61타점을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4위를 차지하며 길었던 무명 생활을 청산했다. 지난 해에는 134경기에 나와 타율 .207 25홈런 66타점을 남긴 위즈덤은 올해 16경기에서 홈런 8개를 폭발하는 괴력으로 대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실 그간 행보를 보면 공갈포에 가까운데 올해는 타율 .281 8홈런 13타점을 기록하고 있으니 사뭇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0일(한국시간) 가장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6명의 선수를 집중 조명했는데 위즈덤의 이름도 포함됐다.

'MLB.com'은 "위즈덤은 컵스가 리빌딩을 진행하던 2021년에 기회를 잡았고 홈런 28개를 치면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라면서 "올해는 놀랍게도 홈런 8개를 때리면서 힘차게 출발했다. 위즈덤이 때린 8개의 홈런에 주목할 만한 것은 4경기에서 홈런 5개가 집중됐다는 사실"이라고 주목했다. 위즈덤은 15일 LA 다저스전부터 1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까지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고 그 기간 동안 5홈런 7타점을 폭발했다.

위즈덤의 올 시즌 연봉은 76만 3000만 달러(약 10억원)에 불과하다. 이미 나이는 30대에 접어 들었지만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은 이제 2시즌이 조금 넘었을 뿐이다. 위즈덤은 올해 1월 기준으로 서비스타임 2.058시즌을 채웠다. 그래서 더 흥미롭다. 과연 연봉 100만 달러도 받지 못하는 30대 공갈포 타자의 반란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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