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장림산단, 첨단 제조업 거점으로 바뀐다

염창현 기자 2023. 4. 2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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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6년 부산의 첫 법정공단으로 조성된 신평·장림 일반 산업단지가 내년부터 첨단 제조업 거점으로 거듭난다.

20일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신평·장림산단, 광양국가산단(전남), 한국수출국가산단(인천 부평·주안) 등 3곳을 내년부터 시행될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앞서 두 부처는 지난 18일 열린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평·장림공단 등의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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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산자부,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선정
내년부터 2946억 원 들여 신산업 생태계 구축 등 21개 사업 추진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균형발전 등에 큰 도움 될 전망

지난 1986년 부산의 첫 법정공단으로 조성된 신평·장림 일반 산업단지가 내년부터 첨단 제조업 거점으로 거듭난다. 정부가 2946억 원을 투입해 이곳에서 노후 산단의 부족한 기반시설 및 정주 여건 개선, 열악한 복지·문화시설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20일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신평·장림산단, 광양국가산단(전남), 한국수출국가산단(인천 부평·주안) 등 3곳을 내년부터 시행될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노후산업단지가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환 등으로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재성장할 수 있도록 범부처 차원에서 집중 지원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두 부처는 지난 18일 열린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평·장림공단 등의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부산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 국제신문DB

신평·장림산단(281만5005㎡)에는 현재 701개 사가 입주해 있으며 생산액은 5조2690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할 때 1만4569명이 일하고 있다. 주력 업종은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지능형 기계· 자동차부품 생산, 스마트 뿌리산업 등이다. 그동안 신평·장림산단은 지역 산업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 부산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조성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산업 및 기반시설 노후화, 청년층의 기피로 인한 인력 부족 등이 겹쳐 제 기능을 상실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에 국토부와 산자부는 지자체가 거점 산단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 계획을 수립하면 8개 부처가 힘을 합쳐 국가 재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책정 예산은 21개 사업, 2946억 원(국비 1714억 원·지방비 1090억 원·민간 투자142억 원)이다. 신평·장림산단의 사업 목표는 ‘산업·환경·사람이 공존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첨단 제조 거점 조성’으로 설정됐다. 3대 중점과제는 ▷미래 신산업 생태계 구축 ▷친환경 저탄소 스마트 그린산단 가동 ▷청년이 찾는 혁신공간 조성이다. 세부적으로는 공정혁신 모형 구축, 스마트 제조 고급 인력 양성, 에너지 자급자족형 기반시설 확충, 노후공단 재정비, 비점오염 저감, 기후대응 도시 숲 조성 등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국토부와 산자부는 신평·장림산단의 생산액, 수출액, 고용 인원을 최근 3년 평균치보다 각각 1% 이상씩 상향한다.

정부는 앞으로 지자체가 수립한 경쟁력 강화 계획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거쳐 미흡한 점을 보완한 뒤 연말에 3곳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최종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4년부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세부 과제의 적정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자부는 신평·장림산단을 이른 시일 내에 ‘스마트 그린산단’으로도 지정한다.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은 “지역 내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가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미래 첨단산업 육성, 탄소 저감, 균형 발전을 통한 지방시대 실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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