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하나다!"…인삼공사 "챔피언 탈환" vs SK "2연속 우승"

이규원 2023. 4. 2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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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한다.

정규리그 1위 인삼공사는 1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 고양 캐롯과 원정 경기에서 89-61로 이겼다.

3승 1패로 4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인삼공사는 전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정규리그 3위 SK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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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삼공사,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SK와 격돌
캐롯 김승기 감독 “선수들이 지쳐, 다리가 안 떨어졌다” 소감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안양 오세근이 3쿼터 종료 버저비터를 성공한 뒤 문성곤(오른쪽)과 환호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SK를 또 만나 동기부여가 된다기보다 SK가 올라올 것 같았고, 또 SK와 하고 싶기도 했다. 작년에 실패를 올해는 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인삼공사 오세근)

챔피언 트로피의 탈환이냐? 2연속 우승이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한다.

정규리그 1위 인삼공사는 1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 고양 캐롯과 원정 경기에서 89-61로 이겼다.

3승 1패로 4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인삼공사는 전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정규리그 3위 SK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올해 챔피언결정전은 25일부터 7전 4승제로 열린다.

인삼공사는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SK에 져 준우승했다.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울산 현대모비스 이후 올해 인삼공사가 8년 만이다.

또 같은 팀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것은 2004년과 2005년 원주 TG삼보와 전주 KCC 이후 이번이 18년 만이다.

1승 3패로 탈락한 캐롯은 홈 팬들 앞에서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캐롯의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지쳐서, 다리가 안 떨어지는데 더 할 말이 없었습니다."라고 2022-2023시즌을 끝낸 소감을 밝혔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89-61로 승리한 안양 박지훈이 고양 이정현(오른쪽)을 격려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캐롯을 99-43, 무려 56점 차로 대파했던 인삼공사는 이날도 비슷한 양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1쿼터부터 28-11로 크게 앞섰고, 전반이 끝났을 때는 47-26으로 2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와 체력이 소진된 캐롯은 15일 원정 2차전을 이기고, 17일 3차전에서도 72-76으로 분패했지만 4차전까지 버텨낼 체력이 없었다.

3쿼터까지 인삼공사가 78-48로 30점이나 앞서면서 두 팀의 승패는 일찌감치 정해졌다.

인삼공사는 문성곤이 3점슛 4개 포함 22점을 넣었고, 오세근과 정준원이 16점씩 보탰다.

캐롯에서는 디드릭 로슨이 혼자 20점을 기록했고, 다른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인삼공사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마리 스펠맨의 득점(10점)이 다소 덜 나왔지만 문성곤이나 정준원, 오세근 등이 메워줬고, SK와 챔피언결정전에는 스펠맨의 득점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렌즈 아반도의 활용도 4강보다 챔피언전에 늘리는 등 SK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변준형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SK 김선형에게 밀렸지만, 챔피언결정전에는 더 활약해서 좋은 경기를 해줄 것"이라며 "특히 김선형과 자밀 워니에 대한 대비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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