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스페셜–더 넥스트', 첫 주인공 예수아

피아니스트 예수아. ⓒ이종훈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예술의전당이 선정한 10명의 K-클래식 차세대 주역들을 집중 조명하는 '인춘아트홀 스페셜–더 넥스트'가 다음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이어진다.

20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피아니스트 예수아·최형록·김준형·이동하·박진형·전세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비올리스트 윤소희, 퍼커셔니스트 공성연, 트럼페터 백도영이 인춘아트홀 무대에 올라 신선함과 노련미 가득한 연주를 선보인다.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앞으로 K-클래식을 이끌 미래 예술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정상급 아티스트로의 도약을 위해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 젊은 연주자의 성장과정에 청중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주자들은 100석 규모 인춘아트홀에서 청중들과 밀도 높게 교감하며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국인 최초로 영차이콥스키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 받은 피아니스트 예수아가 첫 주자로 오는 5월3일 무대에 선다. 그는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중 바흐의 전주곡과 푸가 g단조 BWV 885,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마지막 피아노 작품인 18개의 소품 Op.72 중 '쇼팽처럼', '춤추는 장면: 트레팍의 초대'를 연주한다. 베토벤 중기 피아노 소나타 걸작 중 하나로, 웅대한 구성과 풍부한 서정성이 돋보이는 피아노 소나타 제21번 C장조 Op.53 '발트슈타인'도 선보인다.

이어 스크리아빈의 피아노 소나타 제5번 Op.53도 연주한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이 곡은 변덕스럽고 폭발적인 부분들이 뒤섞여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독특한 작품이다. 스크리아빈은 작곡을 끝낸 후 "내가 지금까지 쓴 피아노 곡 중에서 가장 뛰어난 곡"이라고 칭한 바 있다.

마지막 곡은 슈만의 교향적 연습곡 Op.13.다. 하나의 주제와 종곡을 포함한 총 18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곡으로, 슈만이 피아노로 표현하고자 한 오케스트라의 웅장함과 거대한 감동이 담겨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유작 변주를 제외한 12개의 연습곡만 연주된다.

이번 공연에 이어 ▲9월1일 퍼커셔니스트 공성연 ▲9월2일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9월20일 피아니스트 최형록 ▲10월11일 피아니스트 김준형 ▲10월26일 트럼페터 백도영 ▲11월8일 피아니스트 이동하 ▲12월5일 피아니스트 박진형 ▲12월14일 비올리스트 윤소희 ▲12월26일 피아니스트 전세윤의 무대가 펼쳐진다.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스페셜 – 더 넥스트'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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