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팬 지운 롯데아사히주류, '나마조키캔'으로 반등 나선다

한지명 기자 2023. 4. 2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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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팬'으로 침체를 겪던 롯데아사히주류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데 이어 올여름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로 성장 폭이 커질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사히주류는 18일 신제품 '나마조키캔'의 출시를 알리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롯데아사히주류가 2019년을 끝으로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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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성수기 앞두고 '거품나는 맥주' 선봬
지난해 매출 회복세…신제품으로 반등 노려
롯데아사히주류가 오는 5월 아사히 수퍼드라이 나마조키 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아사히 홈페이지)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노재팬'으로 침체를 겪던 롯데아사히주류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데 이어 올여름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로 성장 폭이 커질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사히주류는 18일 신제품 '나마조키캔'의 출시를 알리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5월 전국 주요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나마조키는 '생맥주잔'을 뜻한다. 집에서 생맥주를 머그잔에 따라 마시는 느낌이 들게끔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일명 '거품 나는 맥주 캔'으로 일본에서 선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롯데아사히주류가 2019년을 끝으로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이번이 4년 만이다. 2019년은 일본 불매운동으로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해로 꼽힌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아사히는 편의점 맥주 '부동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가정용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일본 불매운동 대표 제품으로 지목되면서 뭇매를 맞았다.

2020년부터는 수입 맥주 판매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편의점 할인 행사 품목에서 제외됐고 판매를 중단하는 점포도 생겼다.

매출도 직격탄을 맞았다. 롯데아사히주류의 매출은 2018년 1248억원에서 지난해 172억원으로 3년만에 86.2%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부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부터 노재팬 영향이 수그러들면서 매출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롯데아사히주류의 지난해 매출은 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편의점에서 일본 맥주를 찾는 이가 늘어나면서 올해는 완전한 회복세를 보인다. A 편의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아사히 맥주 순위가 24위에서 올해 4월 5위로 19계단 상승했다.

일본 맥주 수입량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 2월 일본 맥주 수입 금액은 368만8000달러(약 49억원)로 지난해보다 3배 정도 증가했다. '노재팬' 운동이 본격화한 2020년 동기 대비 3년 사이 약 10배 늘어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맥주 수입량이 노재팬 이전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신제품 '나마조키캔'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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