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찰떡궁합팀서 'EPL 데뷔'할까... 연고지 외신도 "빌라가 계약 원해"

김성수 기자 2023. 4. 2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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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라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22·RCD 마요르카)을 향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매체는 이어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가 지난주 맨시티, 빌라, 울버햄튼 구단을 방문한 목적이 그의 고객 중 누군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정보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만약 이강인이 라리가와 함께 축구계 양대 리그로 불리는 EPL 이적을 생각하고 있다면 빌라는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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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스페인 라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22·RCD 마요르카)을 향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그 가운데 이강인과의 궁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스톤 빌라가 그의 다음 행선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강인. ⓒRCD 마요르카

빌라의 연고지인 잉글랜드 버밍엄의 지역지 버밍엄메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빌라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에 관심을 표명한 후 여전히 그와 계약을 맺을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어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가 지난주 맨시티, 빌라, 울버햄튼 구단을 방문한 목적이 그의 고객 중 누군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정보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소속팀인 마요르카에서 에이스급 활약을 보이고 있다. 리그 28경기 동안 3골 5도움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18일 셀타비고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는 드리블 돌파만 9번을 성공했고 이후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서 발표한 유럽 5대 리그 베스트 11에서 평점 9.1을 받아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강인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자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잉글랜드의 뉴캐슬, 브라이튼, 빌라, 번리는 물론 스페인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원한다고 전해졌다. 당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강인을 향한 러브콜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스페인 매체 코페마요르카의 후안 카를로스 타우라 기자는 19일 "마요르카는 1800만 유로(약 262억원)를 지불하는 팀에 이강인을 보낼 것이다. 선수와 구단은 이 금액의 바이아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또다른 스페인 매체 토도비차헤스가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구단을 최초 보도한 웨스트햄에서 빌라로 정정하면서 빌라가 강력한 '이강인 새 팀 후보'로 떠올랐다.

ⓒRCD 마요르카

이강인에게 빌라는 매력적인 카드다. 빌라는 올 시즌 EPL 31경기를 치르며 승점 50점의 6위를 유지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 범위에 들어와 있다. 7경기를 남기고 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뉴캐슬과도 승점 6점 차이다.

또한 빌라에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선수와 감독을 모두 경험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있다. 에메리는 특히 세비야를 이끌고 유로파리그 3연패, 비야레알을 이끌고 유로파리그 우승-챔피언스리그 4강을 달성하며 라리가 팀들에서 굵직한 성과를 낸 인물이다.

에메리 감독의 빌라는 이강인의 현 소속팀 마요르카와 최전방의 형태가 유사하다. 4-4-2 포메이션을 주로 쓰면서 2에 해당하는 공격진에 원톱 공격수(올리 왓킨스-베다트 무리키)와 플레이메이커(에밀리아노 부엔디아 or 레온 베일리-이강인)를 두는 방식. 물론 부엔디아, 베일리 등 포지션 경쟁자들이 호락호락한 선수들은 아니다. 하지만 이강인이 만약 빌라로 적을 옮긴다면 공격 형태에 대한 적응은 비교적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에메리 감독 자체가 전방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는 10번 유형의 선수들을 선호하며 그 중에서도 활동량과 전체적인 경기 가담에서 장점을 드러내는 10번을 좋아한다. 이는 이강인이 올 시즌 마요르카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KFA

아직 이강인의 거취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 하지만 만약 이강인이 라리가와 함께 축구계 양대 리그로 불리는 EPL 이적을 생각하고 있다면 빌라는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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