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한국 교전국' 간주‥탄약 지원해야"

김수진 2023. 4. 2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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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싱크탱크에서 나왔습니다.

직접 지원이 어렵다면 나토 회원국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간접 지원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빅터 차 부소장은 오늘 전화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를 강조해 왔다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 법에 따라 교전국인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를 지원하는게 불가능하다면, 나토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겁니다.

[빅터 차/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 "한국이 탄약을 지원할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나토 회원국의 무기 재고를 채워줄 수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부족한 단 한가지가 있다면 바로 탄약이라며, 한국은 탄약 비축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하더라도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을 별로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한국과의 대화에 관심이 없는 상황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고 달라질 건 없다는 겁니다.

무기 지원으로 한국이 러시아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이미 한국을 교전국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빅터차/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 "러시아는 전부터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고 비난했고, 한국은 이미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탄약과 포탄, 대전차 무기를 포함해 약 4천3백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전쟁을 끝낼 때까지, 미국은 동맹과 함께 우크라이나와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주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로 양자 택일의 선택을 강요받는 건 아닌지, 한국 정부의 외교가 다시 시험대에 서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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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75782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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