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산업의 심장 '광둥성'…게임매출 40조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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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 산업의 중심 광둥성에서 연 매출 40조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20일 콘텐츠진흥원의 '중국 게임 매출액의 80%를 차지하는 광둥성 게임시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광둥성 게임 매출액은 2115억7000만위안(현재 환율 기준 한화 40조5241억원)이다.
텐센트와 왕이(넷이즈)가 자리잡고 있는 선전과 광저우는 광둥성 게임산업 매출의 97.4%를 담당하고 있다.
광둥성 게임산업 매출액은 2015년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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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중국 게임 산업의 중심 광둥성에서 연 매출 40조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10년 가까이 이어온 게임 산업 진흥책의 결과물이다. 광둥성에는 텐센트·왕이 등 굵직한 중국 게임사들이 자리잡고 있다.
20일 콘텐츠진흥원의 '중국 게임 매출액의 80%를 차지하는 광둥성 게임시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광둥성 게임 매출액은 2115억7000만위안(현재 환율 기준 한화 40조5241억원)이다. 전세계 게임시장 매출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텐센트와 왕이, 37후위 등 중국 대표 게임기업들이 광둥성에 위치하고 있다. 텐센트와 왕이(넷이즈)가 자리잡고 있는 선전과 광저우는 광둥성 게임산업 매출의 97.4%를 담당하고 있다.
광둥성 게임산업 매출액은 2015년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기도 했다. 전년 대비 8.9% 감소했지만 전체 중국 게임 시장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33% 감소해 전체 대비 낮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해당 보고서는 매출 감소 원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 △전쟁 등 지역간 불안정 요소 증가 △게임판호 발급 감소에 따른 신규 게임 부족을 꼽았다.
앞서 광저우시는 2006년부터 게임산업 지원 정책을 펼쳤다. 이듬해 광저우 소프트웨어&애니메이션산업발전기금을 설립하고 연간 1조5000만위안의 예산을 편성했다.
기존 기업에는 신규 개발 및 출시한 게임에 대해 연구개발비의 30%를 보조한다. 신기술 기반 e스포츠 파생상품 등에도 프로그램 투입비용의 30%를 지급한다.
보고서는 지원 정책이 광둥성의 주요 게임기업을 키워냈다고 평가했다. 광둥성 소재 게임기업은 약 1만여개로 중국 전체 게임기업의 32.1%가 분포하고 있다.
매출액 100억위안(1조9149억원) 이상인 기업도 3개사에 달한다. 2022년 텐센트의 게임 매출은 1700억위안(32조5428억원), 왕이의 매출은 685억위안(13조1150억원)이다.
다만 중국 게임산업의 방향과 이용자들의 선택은 다소 달랐다. 중국 게임산업은 중국적 문화 요소를 게임 속에 녹여낸 '일념소요', '진·삼국무쌍패' 등을 내세우고 있다.
실 사용자 수나 매출을 기준으로 할 경우 중국 문화보다는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게임들이 순위권에 올랐다. '로블록스', '포켓몬고', '캔디크러쉬 사가' 등이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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