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김수지와 우승 꿈 이루나…FA 시장도 김연경 파워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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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파워'는 FA 시장에서도 입증됐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팀 전력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김연경과 더불어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수지까지 품에 안으면서 우승권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 3패로 무릎을 꿇었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잔류와 김수지의 합류로 전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다시 한번 정상을 노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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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김연경 파워'는 FA 시장에서도 입증됐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19일 김수지와의 FA 계약을 공식 발표하면서 2023-2024시즌 준비를 마쳤다.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출신인 김수지는 흥국생명과 총 보수액 3억 1000만원(연봉 2억 7000만원, 인센티브 4000만원)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친정팀으로 돌아오는데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김수지는 "친정팀 흥국생명에서 다시 뛰게 돼 기쁘다. 손을 내밀어 준 구단에 감사하며 다음 시즌 통합 우승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 구단 또한 "김수지는 큰 신장의 블로킹과 이동공격 능력이 뛰어난 베테랑 선수이다. 높이 보강 뿐 만 아니라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모범이 될 것이고, 우리 팀이 통합 우승으로 가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흥국생명은 '배구여제' 김연경과 총 보수액 7억 7500만원(연봉 4억 7500만원, 인센티브 3억원)에 1년 계약을 맺으면서 정상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한 김연경은 현대건설과 접촉하기도 했지만 끝내 계약에 도달하지 못했고 흥국생명의 적극적인 구애에 발걸음을 돌렸다.
김연경의 다음 시즌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이미 V리그 시상식에서도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흥국생명에 잔류한 김연경은 '절친' 김수지까지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다. FA 시장이 개장하기 전부터 배구계에서는 "김연경이 절친인 김수지와 함께 뛰고 싶어 한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렸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팀 전력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김연경과 더불어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수지까지 품에 안으면서 우승권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막판에 합류한 세계적인 명장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자신의 배구 스타일을 100% 실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김연경 영입에 올인했던 현대건설은 내부 FA 중 1명이었던 황민경까지 IBK기업은행에 뺏기면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IBK기업은행도 김수지가 흥국생명으로 떠나면서 전력 강화에 나서야 했다. 역시 FA 시장에서도 김연경의 선택이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 3패로 무릎을 꿇었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잔류와 김수지의 합류로 전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다시 한번 정상을 노크한다. 반면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은 전력이 약화되면서 다음 시즌이야말로 우승 트로피의 향방을 좀처럼 예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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