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이적에 군 입대…나경복 "더 좋은 모습으로 증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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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로 이적한 뒤 곧바로 군 입대하는 국가대표 아웃사이드히터 나경복(29)이 "돌아와서 더 좋은 모습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나경복은 "돌아와서 더 좋은 모습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이 시간을 열심히 쓰겠다. 기대가 된다"고 각오를 밝힌 뒤 "이적 후 바로 인사드리지는 못하지만, 합류 후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KB손해보험 팬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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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로 이적한 뒤 곧바로 군 입대하는 국가대표 아웃사이드히터 나경복(29)이 "돌아와서 더 좋은 모습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나경복은 인생의 큰 터닝 포인트 앞에 서 있다. 지난 13일, 8년 동안 몸담았던 우리카드를 떠나 연 보수 8억원(연봉 6억원·옵션 2억원)에 KB손해보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는 오는 24일 병역을 이행하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다. KB손해보험과의 계약은 전역 이후부터 시작된다.
2015-16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해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던 나경복은 프로 무대에서 첫 이적을 경험하게 됐다. 아울러 아내와 아이를 두고 군 복무, 쉽지 않은 시간도 보내야 한다.
입대와 이적, 인생의 큰 변곡점을 앞둔 나경복은 "오히려 좋은 기회로 삼겠다"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
19일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를 할 때 나경복은 입대 관련 신체검사를 마친 상황이었다. 입대가 더욱 실감이 날 터.
나경복은 "그전까지는 아니었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하도 놀리니까 '진짜 가는구나' 싶다. (입대 전까지) 소중한 시간을 가족들과 여행도 다니고 지인도 만나며 쓰고 있다"며 멋쩍게 웃은 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집에서 나와 생활하고 합숙 등 단체 생활을 많이 했으니 잘 적응하리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동시에 내비쳤다.
나경복은 2024년 10월23일 전역, 2024-25시즌부터 프로배구 코트를 누빌 예정이다. 적지 않은 공백 동안 잠시 프로배구선수로서의 삶을 포기해야 한다.
나경복은 "복무를 충실히 하면서도 '잘 돌아올 준비'를 하겠다"면서 "그동안 어떻게 경기했는지도 찬찬히 돌아보고, 생각도 정리하면서 다음 도약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겠다. 오히려 리프레시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8년 동안 V리그에서 최고의 아웃사이드히터로 활약했지만, 이를 돌아보는 심정은 후련하지 않다.
나경복과 우리카드에서 2019-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됐을 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을 뿐, 2020-21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서 준우승, 2021-22와 2022-23시즌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멈추는 등 최근 기대에 비해선 아쉬운 결과를 안았다.
나경복은 "특히 최근 몇 년은 돌아보면 온통 아쉬운 기억이다. 어떻게 시작했고, 어떤 것들을 얻었던 간에 그 끝은 항상 아쉬움으로 끝났다"면서 "복무 후 다시 프로에 와서는 그런 아쉬움 대신 성취감이 더 컸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래서 그는 복무 기간의 키워드로 '절치부심'을 꼽았다. 나경복은 "살이 잘 찌는 체질이다 보니 체중도 잘 관리하고, 자주 아팠던 부분도 재활과 웨이트로 좋아지도록 할 것"이라며 알찬 계획을 전했다.
돌아온 뒤에는 우리카드가 아닌 KB손해보험에서 뛴다.
나경복은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님이 여러 차례 관심을 주셨다. '1년을 쉬고 오더라도 너를 믿는다'며 신뢰도 보여주셨다"면서 "그 점이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이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기 KB손해보험은 나경복과 황택의가 전역, 최고의 전력으로 리빌딩이 완료된다.
나경복은 "돌아와서 더 좋은 모습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이 시간을 열심히 쓰겠다. 기대가 된다"고 각오를 밝힌 뒤 "이적 후 바로 인사드리지는 못하지만, 합류 후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KB손해보험 팬들에게 인사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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