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의리 KKK…김서현 157.9㎞ vs 아~SSG 4연패…오승환 또 BS
한화 김서현 데뷔전 157.9㎞ 광속구에 삼자범퇴…한화, 두산 제압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한국 프로야구의 광속구 시대를 여는 영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KIA 타이거즈의 3년차 젊은피 이의리는 최고 153km의 빠른 직구를 바탕으로 고비마다 삼진 8개를 뽑아내며 팀의 5연패를 끊어냈다.
한화 이글스 올해 전체 1순위 신인 김서현은 7회 등판해 KBO리그 공식 기록 업체인 스포츠투아이의 PTS 기준으로는 시속 157.9㎞의 빠른 볼을 던지며 데뷔전을 화끈하게 치렀다.
반면, SSG 랜더스는 kt wiz에 패하며 시즌 4연패에 빠졌고 삼성 라이온즈는 9회말 아웃 카운트 1개만 남겨둔채 돌부처 오승환이 올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힘겨운 연장 승리를 거뒀다.
KIA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6-0으로 물리치고 기나긴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무사 만루가 양 팀의 희비를 갈랐다.
KIA 선발 이의리는 안타 2개와 볼넷을 허용해 3회말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가 잭 렉스, 전준우, 안치홍 롯데의 3∼5번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다.
KIA는 곧바로 4회초 똑같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아 고종욱의 우전 적시타, 류지혁의 투수 내야 안타로 2점을 빼고 이창진의 3타점 좌월 3루타로 5-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9회에는 김규성의 3루타에 이은 김호령의 우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의리는 이날도 볼넷 3개를 내줬지만, 고비마다 삼진 8개를 뽑아내며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 한화, 두산에 7-6 한점 차 승리로 9위 사수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에서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7-6으로 따돌리고 9위를 지켰다.
한화는 2-5로 끌려가던 6회말 두산 구원 박치국의 제구 난조 덕에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아 밀어내기 볼넷과 땅볼 2개를 엮어 5-5 동점을 이뤘다.
이어 8회말 두산 구원 최지강과 김명신을 상대로 1사 후 볼넷 3개를 얻은 뒤 노수광의 희생플라이 때 2점을 추가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다이빙 캐치로 노수광의 타구를 걷어낸 사이 3루 주자 박상언은 물론 2루 주자 유상빈마저 홈을 밟았다.
두산이 두 주자의 리터치 상황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에서 아무 문제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의 중계 플레이가 느슨했던 틈을 노린 유상빈의 재치 있는 주루가 승패를 가른 셈으로, 노수광은 역대 8번째로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수확한 선수가 됐다.
두산은 9회초 대타 김재환의 1타점 우선상 2루타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무사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 꿇었다.
올해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신인 우완 사이드암 투수 김서현은 7회 등판해 삼진 2개를 솎아내며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전을 화끈하게 치렀다.
김서현은 한화 구단 계측으로는 최고 시속 160㎞(트랙맨), KBO리그 공식 기록 업체인 스포츠투아이의 PTS 기준으로는 시속 157.9㎞의 빠른 볼을 던졌다.
■ 삼성, 연장 12회서 4점 뽑아 키움 연파
삼성 라이온즈가 끈질긴 뒷심을 발휘해 3연승을 내달리고 상위권 도약 채비를 서둘렀다.
삼성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벌인 방문 경기에서 5-5로 맞선 연장 12회초에 넉 점을 뽑아 9-5로 승리했다.
키움을 이틀 내리 따돌린 삼성은 승률 5할에 1승이 모자란 7승 8패를 기록하며 키움과 공동 6위를 형성했다.
삼성은 5-4로 승리를 앞뒀다가 마무리 오승환이 9회말 애디슨 러셀에게 5-5 동점을 이루는 우전 안타를 내준 바람에 연장에 끌려들어 갔다. 오승환은 올시즌 두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은 연장 12회초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엮은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2루 땅볼로 결승점을 내고 하위 타순 타자들의 연속 안타로 석 점을 추가해 키움의 백기를 받아냈다.
오재일은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병살타성 타구를 친 뒤 1루에 전력 질주해 살아남고 값진 연장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최고 시속 157.1㎞의 빠른 볼을 앞세워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고 2실점 했지만, 불펜 난조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 kt 첫 선발 타자 전원 안타로 3연승 3위 도약
주축 타자들이 부상 또는 타격 부진으로 4명이나 빠진 kt wiz는 수원 안방에서 올해 처음으로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터뜨리고 SSG 랜더스를 5-2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SSG는 4연패를 당했다.
조용호(타격 부진), 황재균·배정대(이상 부상)에 이어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낀 앤서니 알포드마저 타선에서 빠졌지만, kt는 홈런 1개 등 안타 11개를 몰아쳐 손쉽게 승리했다.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1회 선취점을 낸 kt는 3회 신본기의 벼락같은 좌월 솔로 홈런 덕분에 2-0으로 달아났다.
이어 김민혁,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박병호, 장성우, 김준태의 연속 3안타로 3점을 더 보태 승패를 갈랐다.
SSG는 9회초 2사 2, 3루에서 터진 전의산의 우중간 안타로 영패를 겨우 면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하다가 이날 마운드에 선 kt 선발 엄상백은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안았다.
■ LG, 문보경 3타점 3루타로 NC와 공동 1위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에 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다시 NC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NC는 1-1인 3회초 무사 1, 3루에서 박건우와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고 천재환의 우전 적시타와 안중열의 좌익수 쪽 2루타를 묶어 5-1로 도망가 4연승을 앞뒀다.
그러나 2-5로 끌려가던 LG가 7회말 집중타로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1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1타점 우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오스틴 딘이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꽉 채웠다.
곧바로 문보경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NC 구원 김영규를 두들겼다.
5이닝을 2점으로 막은 NC 에릭 페디의 승리와 6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인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패배가 동시에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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