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브러더스, 프레지던츠컵 명장면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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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열린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사흘째 경기.
김주형(21)은 포섬 매치에서 맏형 이경훈(31·이상 CJ대한통운)과 한 조를 이뤄 당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6)와 샘 번스(26) 조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에서 함께 남긴 명장면을 다시 한 번 연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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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1조로 포볼·포섬 번갈아 진행
첫 상대로 캔틀레이·쇼플리 재회
지난해 9월 열린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사흘째 경기. 김주형(21)은 포섬 매치에서 맏형 이경훈(31·이상 CJ대한통운)과 한 조를 이뤄 당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6)와 샘 번스(26) 조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김주형은 이어 벌어진 포볼매치에서도 김시우(27)와 함께 세계 4위와 5위인 패트릭 캔틀레이(30)·잰더 쇼플리(29) 조까지 물리쳤다. 김주형은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극적인 한 홀 차 역전승을 거둔 뒤 모자를 그린에 벗어 던지며 포효하는 화끈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주형은 이 장면으로 프레지던츠컵 최고의 스타가 됐고 미국 골프 채널이 꼽은 ‘2022년의 멋진 퍼트’와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샷 15’에 선정됐다.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김주형은 이번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한 번 포함, 25위 안에 6차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직전 대회인 RBC 헤리티지에서 컷탈락을 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지난 1월 소니오픈에서 통산 4승을 쌓은 김시우도 올해 15개 대회에서 6차례 톱25에 들었다. 임성재(25·CJ대한통운)는 지난 2년간 함께했던 안병훈 대신 키스 미첼(미국)과 조를 이뤄 출전하며 파워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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