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위대한 여정’ 8강서 마침표

장한서 2023. 4. 2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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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도전이 8강에서 끝났다.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 가운데, 나폴리는 AC밀란에 4강행 티켓을 양보해야 했다.

나폴리는 19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UCL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AC밀란과 1-1로 비겼다.

나폴리는 처음으로 UCL 8강까지 올랐지만, 여기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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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전 합계 1-2로 탈락
클린스만, ‘결장’ 김민재 위로
레알, 첼시 누르고 4강 진출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도전이 8강에서 끝났다.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 가운데, 나폴리는 AC밀란에 4강행 티켓을 양보해야 했다.

나폴리는 19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UCL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AC밀란과 1-1로 비겼다.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배한 나폴리는 1·2차전 합계 1-2로 밀리며 탈락했다. 나폴리는 처음으로 UCL 8강까지 올랐지만, 여기서 만족해야 했다. AC밀란은 2006∼2007시즌 이후 16년 만에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이번이 첫 UCL 도전이었던 김민재는 탈락의 쓴맛을 그라운드 밖에서 느꼈다. 김민재는 1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과격하게 항의하다가 대회 3번째 경고를 받아 이번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미드필더 잠보 앙귀사도 1차전에서 퇴장당하면서 2차전에 나서지 못한 터라 나폴리는 많은 전력 누수 속에 AC밀란을 상대해야 했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나폴리 선수들이 19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UCL 8강 2차전에서 AC밀란과 비겨,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관중들을 향해 박수 치고 있다. 나폴리=AFP연합뉴스
‘유럽파’ 점검을 위해 출장에 나선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김민재와 함께 경기를 관전했다. 김민재는 3월 A매치 뒤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토로했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나폴리를 찾아 김민재를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손흥민(토트넘)과 오현규(셀틱)를 연달아 만났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같은 날 첼시(잉글랜드)를 완파하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UCL 8강 2차전에서 호드리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2-0 완승을 한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4-0으로 앞서며 준결승에 올랐다. UCL 통산 15번째 우승이자 2연패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8강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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