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데이터 플랫폼 최강자 - 오피지지 OP.GG[혁신, 스타트업을 만나다]

엄정한· 기자 2023. 4. 2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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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게임이다.

게임을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어르신들도 바둑, 장기는 즐긴다. 게임은 인류의 태초부터 놀이의 형태로 존재했다. 매일 사냥만 할 수는 없는것 아닌가? 비석치기, 오징어게임, 윷놀이, 강강술래, 공기놀이, 투호, 술래잡기 등등의 전통놀이는 모두 게임이며 오락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최근의 게임 형태가 어르신들에게 이해되지 않을 수 있으나, 게임은 가장 저렴하고 유쾌한 레저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게임에 너무 몰입하는 아이들을 가이드 할 필요는 있겠으나, 그것은 레저를 금지하는 것이며,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원천적으로 막는것이다. 게임으로 영어, 일본어, 역사를 배운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듯, 게임은 가장 효과적이고 저렴한 교육수단이기도 하다. 지금은 50대가 된 세대들도 80년대에 전자오락실에서 신나게 놀았으며, 그렇게 잘 자라왔다.

인터넷이 연결된 이후의 사람들은 새로운 차원의 오락을 전 지구적으로 즐기게 되었다. 특히나 사람들은 전쟁에서의 여러가지 역할을 모사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MMORPG(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Playing Game) 장르에 열광하게 되었고, 1995년 발표된 ‘커맨드 앤 컨커’를 시작으로 바람의 나라, 스타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니지, 뮤 등 수 없이 많은 게임들이 세상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019년 발간한 ‘글로벌 및 국내 게임시장 동향’을 보면 2019년 1월 기준으로 한국의 게임시장은 6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369억달러), 중국(365억달러), 일본(190억달러)에 이어 4위에 달하는 큰 산업임을 의미한다. 국내총생산인 GDP 대비 게임시장 매출액 비중이 0.383%로서 전세계 국가중 우리나라가 가장 높았으며, 외화획득에도 크게 기여하는 산업이다. 전 세계 게임시장은 전년대비 9.6%의 성장률(1521억 달러)을 보이고 있으며 10% 내외 수준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게임은 반도체에 이은 국가적 매출동력이며, 미래 유망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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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지지(대표 최상락)은 ‘오버 파워(Over Power)‘의 머릿 글자인 OP에 e스포츠에서 파생한 단어 ’굳 게임(Good Gama)‘의 GG를 한 데 붙인 오피지지(OP.GG)는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각종 전적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일반 이용자는 물론 프로게이머도 오피지지를 애용한다. 오피지지의 일일이용자(DAU) 180만명, 월간이용자 2천800만명이 찾는 사이트다. 2015년부터 평균 67.56%의 트래픽이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월 페이지뷰는 3억건에 이른다. 방문객도 해외가 약 70%, 한국이 약 30%일 정도로 글로벌 비중이 높다. 많은 유저들이 OP.GG(이하 오피지지)를 단순히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 등의 전적을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 정도로 알고 있을수도 있지만 오피지지는 단순한 전적 검색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e스포츠 통계를 서비스하는 기업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피지지(OP.GG)는 전세계 게이머들 사이에서의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등 인기 게임과 관련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적 통계 등 대부분 서비스가 데이터에 기반을 둔다. 데이터의 도메인이 게임일 뿐, 오피지지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 데이터를 목적에 맞춰 가공하고, 이를 시각화하거나 ‘인사이트’를 찾아내는 일을 한다고 보면 된다. e스포츠 쪽에서는 선수양성에 필요한 데이터를 가공하고, 이를 전략화하는 일을 하며, 전문 선수들의 통계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게임단이 선수의 가치를 평가하고, 이적 시장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앞으로는 ‘얼마나 창의적인 세계관을 만들어내는가?’가 선도국가가 되는 갈림길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훌륭한 ‘문화창업 스타트업’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으며, 오피지지(OP.GG)가 그 선봉에 있다.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 및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세 번의 창업을 하였으며 현재 약 8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및 기술창업 기업들을 고객으로 하는 BLT 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 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20여 회 이상의 엔젤투자를 진행한 활동을 토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를 창업해 역량있는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4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저서로 ‘특허로 경영하라’, ‘기술창업 36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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