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천 품은 마천동 93-5 일대 최고 35층·2200세대 탈바꿈…신통기획 확정

김도엽 기자 2023. 4.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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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일 송파구 마천동 93-5일대 최고 35층, 2200세대 재개발 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일대는 성내천 복원계획과 함께 수벽특화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확정된 기획안에 따르면 마천동 93-5 일대는 성내천 복원계획(2028년 예정)과 연계해, 수변특화 주거단지(약 11만㎡, 최고 35층 내외, 2200세대)로 거듭난다.

시는 '성내천을 품고 생활편의성을 높인 매력적인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5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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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내천 2028년까지 복원 예정
성내천변 조성 예시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시는 20일 송파구 마천동 93-5일대 최고 35층, 2200세대 재개발 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일대는 성내천 복원계획과 함께 수벽특화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상지는 주변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내 정비사업이 상당수 진행·완료됐고, 성내천 복원(계획)도 앞두고 있어 개발 잠재력이 상당한 곳이다. 지난 2011년 재정비촉진지구에 편입됐으나 주민 동의 등 문제로 정비구역 지정이 중지된 후 개발에서 소외됐다. 이로 인해 노후 건축물 밀집, 불법주정차 및 협소한 도로 문제로,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지역이다.

이후 시가 마천동 93-5 일대를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하면서 정비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난 1년여간 시는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한 팀을 이뤄 적극적인 논의·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확정된 기획안에 따르면 마천동 93-5 일대는 성내천 복원계획(2028년 예정)과 연계해, 수변특화 주거단지(약 11만㎡, 최고 35층 내외, 2200세대)로 거듭난다. 주민들은 단지 내 가로공원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휴식과 여가는 물론, 다양하게 조성될 주민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내천의 경우 연장 총 7.7㎞의 복개하천으로 현재까지 1.8k㎞ 구간의 복원이 완료됐으며, 대상지 북동측을 포함한 그 외 구간은 2028년 복원 예정이다.

시는 '성내천을 품고 생활편의성을 높인 매력적인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5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성내천 복원과 연계한 가로공원 조성 및 특화 디자인 계획 △구역계 확장 및 용도지역 상향을 통한 효율적 토지이용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차량동선 배치 △생활 편의성 증대를 위한 공공시설 및 주민편의시설 확충 △주변과 어우러지는 도시경관 형성이다.

우선 대상지 북측에 연접한 성내천 복원과 연계해 가로공원을 계획하고, 도서관 및 산책로 등을 조성함으로써 단지와 성내천의 경계를 허무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 성내천에서 단지로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계단형 주동배치를 통해 수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단지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활력을 부여할 수 있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실현하는 데 주력했다.

아울러 2200세대 대규모 단지 조성에 따른 원활한 차량 진출입로 확보 및 노후 공공시설 재정비 및 단지 전체의 효율적 토지이용을 위해 기존 공공청사 및 일부 필지를 구역에 포함했다. 용도지역 상향(2종일반주거 7층 이하→2종일반주거)을 통해 유연한 높이계획 수립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민 안전과 이동 편의성을 고려해 보행과 차량동선은 적절하게 분리·배치했다.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 접근, 학교 가는 길 등으로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단지 중앙광장에서 동서․남북 방향의 보행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특히 성내천~가로공원~단지 중앙광장~단지 남측으로 보행동선을 연계해 성내천의 수변 활력을 단지 내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한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계획엔 주민들의 일상생활 단위에 주목해 편의시설을 충분히 조성하는 한편 주변과 어우러지는 열린 경관 창출에 주력했다"며 "성내천과 경계를 허물며 함께 조성될 다채로운 수변공간의 활력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지역 전체로 파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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