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 '더 세인트레지스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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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부티크 럭셔리 호텔을 지향하는 '더 세인트레지스 홍콩(The St. Regis Hong Kong)'.
가장 기본인 시티 뷰 객실도 50㎡(약 15.1평)로 넉넉한 크기를 자랑하며, 코너룸, 부분 하버뷰, 세인트 레지스 스위트, 메트로폴리탄 스위트 등이 준비돼 있다.
세인트레지스 브랜드의 문화도 돋보인다.
오후 5시30분에 열리는 세인트레지스만의 특별한 이벤트 '샴페인 이브닝 리츄얼(Champagne Evening Ritual)'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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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부티크 럭셔리 호텔을 지향하는 '더 세인트레지스 홍콩(The St. Regis Hong Kong)'. 2019년 4월 오픈했지만, 2019년 말부터 여행자가 홍콩을 만나기 쉽지 않았으니 우리에겐 신상 호텔만큼 신선하다.
첫인상부터 강렬하다. 건물 내·외관 모두 독보적인 세련미를 자랑하기 때문. 특히, 높은 층고와 다채로운 예술 작품은 호텔을 격을 높인다. 10m는 족히 되는 층고의 웅장함과 곳곳에 비치된 작품들은 호텔을 단순히 잠자는 곳이 아님을 다시 각인시킨다. 조금 과장을 보태면 박물관, 갤러리 같은 인상을 준다.
객실과 F&B뿐 아니라 이벤트 공간, 수영장 등 모든 공간에서 럭셔리 호텔임을 뽐내고 있다. 객실은 스위트 17개를 포함해 129개뿐이다. 예약 경쟁이 치열하니 일정부터 확인하고 예약부터 해둬야 한다. 가장 기본인 시티 뷰 객실도 50㎡(약 15.1평)로 넉넉한 크기를 자랑하며, 코너룸, 부분 하버뷰, 세인트 레지스 스위트, 메트로폴리탄 스위트 등이 준비돼 있다. 투숙객을 위한 버틀러 서비스는 덤이다.
세인트레지스 브랜드의 문화도 돋보인다. 오후 5시30분에 열리는 세인트레지스만의 특별한 이벤트 '샴페인 이브닝 리츄얼(Champagne Evening Ritual)'도 놓치지 말자. 사브르(Sabre)로 샴페인 병의 뚜껑을 여는 사브라주(Sabrage)를 로비에서 진행하고, 샴페인을 나눠 마신다. 하루를 잘 마무리하고, 즐거운 저녁을 보내자는 의식인 셈이다. 짧은 시간의 이벤트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마치 유럽 파티에 초대받은 것 같기도 하다.
저녁에는 호텔 내 특급 레스토랑과 바에서 보내는 건 어떨까. 미쉐린 2스타 프렌치 레스토랑 렌볼(L'Envol)은 프랑스의 우아함을 공간에 담아냈고, 궁정 문화에 뿌리를 둔 오트 퀴진(Haute Cuisine)을 모던하게 해석한 레스토랑이다. 오픈한 지 몇 년 안 됐지만, 홍콩에서 가장 주목받는 레스토랑이기도 하다.
홍콩 음식과 차를 고급스럽게 표현한 미쉐린 1스타 칸토니즈 레스토랑 룬(Run)도 있다. 또 여흥은 분위기 좋은 세인트레지스 바에서 이어가면 딱 맞다. 바에서는 지역색을 반영한 다양한 블러디 메리(Bloody Mary, 칵테일)를 선보이고 있는데, 세이트레지스 홍콩에서는 칸토메리를 맛볼 수 있다.
게다가 위치마저 훌륭하다. MTR 완차이역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만큼 완차이와 코즈웨이베이, 센트럴 등 주요 여행지에 대한 접근성이 좋다.
글·사진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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