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리뷰] 홀란드 PK 실축→UCL 35호골 작렬! 맨시티, '투헬 퇴장' 뮌헨에 1-1 무 '3년 연속 4강 진출'

[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바이에른 뮌헨을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뮌헨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합산 스코어 4-1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홈팀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추포 모팅, 코망, 무시알라, 사네, 고레츠카, 키미히, 칸셀루,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 파바르가 선발 출장했고 좀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홀란드, 그릴리쉬, 귄도안, 더 브라위너, 실바, 로드리, 스톤스, 아케, 디아스, 아칸지가 선발로 나왔고 에데르송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홀란드 PK 실축! 뮌헨에 찾아온 실낱 같은 희망

뮌헨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무시알라가 맨시티 수비진 사이로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보냈고, 사네가 이를 잡아 칩샷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뮌헨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반 18분 우파메카노가 홀란드의 결정적인 찬스를 뒤에서 밀어 막아내 레드카드를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홀란드의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돼 퇴장이 취소됐다.

뮌헨이 계속 몰아붙였다. 전반 21분 사네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직접 골문을 타격했고 에데르송이 이를 쳐냈다. 전반 24분 고레츠카의 슈팅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맨시티도 기회를 놓쳤다. 전반 35분 우파메카노가 그릴리쉬의 슈팅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팔을 뻗었고, 이것이 공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홀란드가 시도한 PK가 다소 강하게 나가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뮌헨이 다시 공세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무시알라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왔으나 타이밍을 놓쳐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고, 이어진 코망의 슈팅은 디아스가 블로킹에 성공했다.

[후반전] 홀란드 기어이 골 폭발! 뮌헨과 1-1 무 '맨시티 4강 진출'

양 팀이 좋은 찬스를 놓쳤다. 후반 10분 홀란드가 역습 상황에서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좀머의 정면으로 갔다. 후반 12분에는 코망이 수비를 벗겨내고 시도한 슈팅은 에데르송이 가까스로 쳐냈다.

맨시티가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었다. 후반 12분 홀란드와 더 브라위너가 패스워크를 통해 뮌헨의 수비를 어렵게 만들었고, 홀란드를 앞에 두고 있던 우파메카노가 미끄러지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홀란드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

뮌헨이 기적을 노렸다. 후반 19분 칸셀루와 사네를 빼고 데이비스와 마네를 넣었다. 맨시티는 아케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후반 22분 라포르트를 투입해야 했다. 뮌헨은 후반 27분 추포 모팅과 무시알라를 불러들이고 텔과 뮐러를 넣었다.

뮌헨이 드디어 만회에 성공했다. 후반 38분 아칸지의 반칙으로 뮌헨의 PK가 선언됐고, 키미히가 이를 중앙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상황은 악화됐다. 후반 41분 투헬 감독이 격렬한 항의를 하다가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맨시티는 후반 39분 홀란드와 알바레스를, 후반 43분 더 브라위너와 워커를 교체하며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결국 승부는 달라지지 않았다. 맨시티가 뮌헨을 누르고 3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결과]

맨체스터 시티(1): 홀란드(후반 12분)

바이에른 뮌헨(1): 키미히(후반 3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