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나와!’ 맨시티, 홀란드 선제골로 UCL 8강 2차전서 뮌헨과 1-1 무승부…1,2차전 합산 스코어 4-1로 4강 진출

장하준 기자 2023. 4. 20. 05: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2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 2차전 합산 스코어 4-1로 4강에 진출했다.

지난 12일 8강 1차전에서 3-0으로 이긴 맨시티는 무난히 4강 티켓을 획득했다. 반면, 간절했던 뮌헨은 기적을 만들지 못했다.

뮌헨은 4-2-3-1전형을 들고나왔다. 에릭 막심 추포-모팅을 최전방, 자말 무시알라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세웠다. 르로이 자네와 킹슬리 코망이 양 측면 공격을 담당했다. 요수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3선에 섰고, 포백은 주앙 칸셀루, 마티아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벵자맹 파바르로 구성했다. 골문은 얀 좀머가 지켰다.

맨시티는 3-2-4-1전형으로 맞섰다. 엘링 홀란드가 최전방에서 뮌헨 골문을 노렸다. 아래에는 잭 그릴리쉬, 일카이 귄도안, 케빈 데 브라위너, 베르나르도 실바가 섰다. 로드리와 존 스톤스가 함께 3선 중원을 지켰다. 스리백에는 네이선 아케, 후뱅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3골 이상이 필요한 뮌헨이 초반 경기를 주도했다. 코망의 측면 돌파를 활용해 선제 득점을 노렸다. 17분 사네가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골키퍼를 피해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맨시티는 곧바로 역습으로 응수했다. 이번엔 홀란드가 1대1 기회를 맞았고, 우파메카노가 뒤에서 반칙을 범했다. 클레망 튀르팡 주심은 우파메카노의 퇴장을 선언했다. 그러나 앞서 홀란드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퇴장은 무효가 됐다. 뮌헨이 완벽히 무너질 뻔한 순간이었다.

뮌헨은 공세를 이어갔지만, 맨시티가 노련했다. 무리한 공격 시도보단, 볼 점유율을 차근차근 늘려갔다. 결국 35분 선제골 기회까지 얻어냈다. 우파메카노가 박스 안에서 귄도안의 슈팅을 팔로 건드렸다. 튀르팡 주심은 단호하게 맨시티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홀란드가 치명적인 실축을 범했다. 뮌헨은 다시 한번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한숨을 돌린 뮌헨은 공격을 퍼부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41분 코망의 슈팅은 에데르송의 정면으로 향했다. 2분 뒤 사네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추가시간에는 맨시티의 육탄 수비에 막히며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 돌입한 두 팀은 공방전을 펼쳤다. 0-0의 흐름을 깬 팀은 맨시티였다. 11분 코망의 강력한 슈팅이 에데르송의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맨시티가 역습을 이어갔다. 데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홀란드가 우파메카노와 마주했다. 여기서 우파메카노가 미끄러졌고, 1대1 기회를 맞이한 홀란드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4강에 한 발 더 가까워지는 순간이었다.

4골 이상이 필요해진 뮌헨은 다급해졌다. 17분 칸셀루 대신 알폰소 데이비스, 사네 대신 사디오 마네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창끝이 날카롭지 않았다. 21분에 나온 추포-모팅의 슈팅은 에데르송에게 힘없이 향했다.

급할 것 없는 맨시티는 수비에 집중했다. 21분 부상 당한 아케를 아이메릭 라포르테로 교체했다. 포기하지 않은 뮌헨은 26분 추포-모팅 대신 마티스 텔, 무시알라 대신 토마스 뮐러를 투입했다. 3분 뒤, 텔의 골이 터지며 교체 효과를 보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계속된 공세는 결국 만회 골을 만들었다. 후반 36분 박스 안에서 아칸지가 핸드볼을 범했다. 튀르팡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키미히가 득점에 성공하며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합산 스코어 1-4로 아직 뮌헨에 불리한 상황이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토마스 투헬 감독의 항의가 격해졌다. 이미 옐로카드 한 장이 있었던 투헬 감독은 43분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결국 2차전은 1-1로 끝났다. 4강 티켓의 주인공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19일 첼시를 꺾고 올라온 레알 마드리드를 4강에서 만난다. 레알 마드리드는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UCL 4강에서 맨시티를 탈락시킨 바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