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블 실수-핸드볼로 PK-미끄러져 실점' 뮌헨 수비수의 챔스 잔혹사[스한 스틸컷]

김성수 기자 2023. 4. 2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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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연달아 실수를 범하며 팀 탈락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의 얘기다.

12일 맨시티의 홈에서 펼처진 8강 1차전서 뮌헨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5분 후방에서 드리블 실수로 맨시티 잭 그릴리쉬에게 공을 뺏기면서 결국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2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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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연달아 실수를 범하며 팀 탈락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의 얘기다.

ⓒSPOTV NOW 중계화면 캡처

맨시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1차전 3-0 대승 덕에 합계 4-1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2일 맨시티의 홈에서 펼처진 8강 1차전서 뮌헨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5분 후방에서 드리블 실수로 맨시티 잭 그릴리쉬에게 공을 뺏기면서 결국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2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수비 실수에 흔들린 뮌헨은 1차전 0-3 패배를 당하며 어려움에 처했다.

뮌헨은 2차전을 연장전으로 끌고 가기 위해 실점 없이 최소 3골이 필요했다. 하지만 우파메카노가 또다시 가슴 철렁한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8분 맨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의 침투패스를 받은 엘링 홀란이 뮌헨 수비라인을 지나쳐 골키퍼와의 1 대 1 기회를 맞이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홀란의 박스 진입 직전 뮌헨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공을 터치하지 못하고 홀란을 뒤에서 밀어 넘어뜨리며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VAR 판독에서 홀란의 오프사이드가 먼저였다고 판정되며 우파메카노의 퇴장은 무효가 됐다.

ⓒSPOTV NOW 중계화면 캡처

하지만 우파메카노가 결국 사고를 저질렀다. 전반 35분 맨시티 일카이 귄도안이 뮌헨 박스 앞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가져갈 때 우파메카노가 박스 안에서 이를 수비하다가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맨시티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우파메카노가 뒤를 돌며 등 쪽으로 슈팅을 막으려다 공이 손에 맞은 것. 손을 몸에 붙이고 있었다면 고의성이 인정되지 않아 PK 판정이 나오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우파메카노는 박스 안에 있음에도 공이 날아올 때 시선을 돌리며 왼팔을 몸에서 떼는, 수비수로서 무책임한 플레이를 저지르며 추격이 필요한 시점에 오히려 상대에게 PK를 내줬다. 다행히 전반 38분 맨시티 키커로 나선 엘링 홀란이 실축하면서 우파메카노가 실점 원흉이 되지 않는 듯했다.

그러나 우파메카노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갈 길이 바쁜 쪽은 뮌헨이지만 오히려 골은 맨시티 쪽에서 나왔다. 후반 12분 맨시티의 역습 상황에서 홀란이 뮌헨 박스 앞 왼쪽에서 더 브라위너의 전진 패스를 받았다. 여기서 홀란과 대치하던 뮌헨 수비수 우파메카노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돌파 경로를 허용했고 박스 안에 진입한 홀란이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맨시티가 합산 4-0으로 앞서갔다.

ⓒSPOTV NOW 중계화면 캡처

뮌헨은 후반 38분 조슈아 키미히의 PK 득점으로 1골을 따라갔지만 거기까지였다. 우파메카노의 실수를 만회하기에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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