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리뷰] 인터밀란, 13년 만의 UCL 4강 진출…벤피카에 합계 5-3 승리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인터밀란(이탈리아)이 2010년 '빅이어(Big Ears·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영광을 재현하기까지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벤피카(포르투갈)를 손쉽게 격파하면서 무려 1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인터밀란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22~2023시즌 UCL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3-3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인터밀란은 스코어 합계 5-3이 되면서 2009~2010시즌 우승을 차지한 이후 무려 13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UCL 4강에 진출했다. 아울러 상대 전적에서 무패행진(4승1무)을 이어갔다. 반면 벤피카는 구단 역사상 첫 UCL 4강 진출이 실패로 끝이 났다.

홈팀 인터밀란은 3-5-2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에딘 제코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호흡을 맞췄다. 페데리코 디마르코와 헨리크 미키타리안,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니콜로 바렐라, 덴젤 덤프리스가 중원을 꾸렸다.

왼쪽부터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와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마테오 다르미안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레 오나나가 꼈다. 로멜루 루카쿠와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 하칸 칼하노글루, 호아킨 코레아 등은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벤피카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곤살루 하무스가 원톱으로 출전했다. 프레드릭 올스네스와 하파 실바, 주앙 마리우가 2선에 위치했다. 치퀴뇨와 플로렌티노 루이스가 허리를 지켰다.

왼쪽부터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니콜라스 오타멘디, 안토니오 실바, 지우베르투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오디세아스 블라흐디모스가 지켰다. 곤살로 게데스와 다비드 네레스, 주앙 네베스, 페타르 무사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인터밀란이 이른 시간 선취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4분 라우타로의 패스를 받은 바렐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차분하게 볼을 지켜낸 뒤 왼쪽 골문 구석 상단을 겨냥한 왼발 감아차기슛으로 득점했다.

벤피카가 반격에 나서더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8분 하파 실바가 오른쪽 측면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 앞으로 순식간에 침투한 올스네스 프리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양 팀 한 골씩 주고받으면서 마쳤다.

인터밀란이 역전한 데에 이어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20분 디마르코가 골문 앞으로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렸고, 재빠르게 쇄도한 라우타로가 밀어 넣었다. 후반 33분에는 교체로 들어간 코레아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벤피카가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섰다. 후반 41분 프리킥 찬스에서 그리말도의 크로스를 안토니오 실바가 헤더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무사가 골망을 또 흔들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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