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이틀째 혼조세…엇갈린 기업 실적에 박스권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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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연이틀 보합권에서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내놓은 실적들이 엇갈리며 증시 전반도 혼조 양상이다.
이날 증시는 기업들이 엇갈린 실적을 내놓으며 관망세가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경제가 침체의 정점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인플레이션이 비용을 상승시키거나 소비자 지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신호를 기업 실적에서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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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연이틀 보합권에서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내놓은 실적들이 엇갈리며 증시 전반도 혼조 양상이다.
◇변동성지수 2021년 11월 이후 최저
19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79.62포인트(0.23%) 하락해 3만3897.01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0.01% 떨어져 4154.52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0.03% 상승한 1만2157.2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기업들이 엇갈린 실적을 내놓으며 관망세가 이어졌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지수는 장중 2021년 11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실적은 대체적으로 부진하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증시는 안정적 흐름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B라일리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증시가 기업별 뉴스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아직 어닝시즌 초반이지만 비교적 차분하고 변동이 없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경제가 침체의 정점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인플레이션이 비용을 상승시키거나 소비자 지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신호를 기업 실적에서 찾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 500 기업 전체의 1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연착륙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박스권에 갇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테슬라 시간외 주가 낙폭 4% 이상
전날 마감 이후 실적을 내놓은 넷플릭스는 이날 3.2% 하락했다. 스트리밍 업계의 선두주자 넷플릭스는 비밀번호 공유를 금지하는 조치를 1분기가 아니라 2분기로 연기해 확대 적용한다고 밝히면서 투자 실망감을 불러 일으켰다.
전기차 테슬라는 올들어 여섯번째로 미국에서 판매가격을 인하했고 정규장에서 주가는 2% 하락했다. 마감 이후 실적이 나왔고 시간외 거래에서 4% 추가 낙폭을 그리고 있다.
보험사 엘리밴스헬스는 주가가 5.3% 급락했는데 분기 수익은 호조를 나타냈지만 정부지원 보험사업에 대한 규제 우려를 떨쳐내기에 역부족이었다. 유나이티드헬스 역시 3.6% 내렸다.
다른 의료분야인 의료기기업체 애보트 래버러토리스는 7.8% 급등했다. 팬데믹 동안 전세계적으로 지연됐던 긴급하지 않은 의료가 3년 만에 대부분 재개됐다고 밝힌 덕분이다. 또 다른 의료기기업체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주가는 10.9% 폭등했다.
지역은행 웨스트얼라이언스뱅코프는 실적 호조에 24.1% 폭등해 SPDR S&P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의 3.6% 상승을 지지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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