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자랜드도 트레이더스처럼"…유료 회원제 매장 '랜드500' 띄운다

서미선 기자 2023. 4. 2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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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코스트코, 트레이더스 같은 유료 회원제 매장인 '랜드500'을 5월 새롭게 선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는 온라인 최저가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유료 회원제 매장 '랜드500' 1호점 인천 작전점을 5월4일 오픈한다.

지난해 12월 신임 대표인사로 '내부 승진'한 김 대표는 직전에 전자랜드 신규사업부문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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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수號 1호 신사업…5월4일 인천 작전점 시작, 확대예정
연회비 3만원·5만원…5월3일까지 '얼리버드 500원' 이벤트
전자랜드가 첫 도입하는 유료 회원제 매장 '랜드500' 홍보영상 캡처(전자랜드 유튜브)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전자랜드가 코스트코, 트레이더스 같은 유료 회원제 매장인 '랜드500'을 5월 새롭게 선보인다. 김찬수 대표 취임 이후 1호 신사업으로 위기 극복과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는 온라인 최저가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유료 회원제 매장 '랜드500' 1호점 인천 작전점을 5월4일 오픈한다.

랜드500 회원에게만 전자랜드쇼핑몰의 최저가 상품이 공개된다. 쇼핑몰 판매상품은 5월 말~6월 초 공개 예정이다. 전자랜드가 엄선한 가전제품 베스트 모델과 가정 필수상품 500가지를 파격가에 구매할 수 있다.

전자랜드는 작전점을 테스트베드 삼아 고객 반응을 본 뒤 전국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침체와 수요 위축에 따른 업황 악화로 올해도 가전 양판점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새 활로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김찬수 대표 취임 뒤 첫 신사업 도전이다.

지난해 12월 신임 대표인사로 '내부 승진'한 김 대표는 직전에 전자랜드 신규사업부문장을 지냈다. 삼성전자 출신 김 대표는 2010년 전자랜드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팀장과 온라인영업부문장 등을 거친 소매유통 전략가다. 2016년 1월 론칭한 가전청소 서비스 '클린킹'(현재 '선한청소'로 업그레이드) 등이 그의 작품이다.

랜드500 연회비는 스탠다드 3만원, 프리미엄 5만원이고 스탠다드는 구매금액의 0.5%, 프리미엄은 1.0%를 적립해준다. 멤버십 회원 공통 혜택으로 전용 상품 및 전용 가격할인이 제공된다.

현재는 얼리버드 이벤트 기간으로 5월3일까지 가입 시 연회비 500원을 내고 1년간 스탠다드 멤버십 혜택을 똑같이 받을 수 있다. 얼리버드 회원가입 한정 선착순 500명에겐 방문 사은품을 준다.

전자랜드가 이처럼 새 활로 찾기에 나선 건 국내 가전 양판점 업계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어서다.

전자랜드는 2021년 매출 8784억원, 영업손실 18억원을 내며 9년 만에 적자전환한 뒤 지난해 매출 7230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을 기록해 실적이 더 악화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243억원으로 2021년 당기순이익 35억원에서 마이너스 전환했다.

매년 매출 4조원대를 유지하며 롯데그룹 '캐시카우' 역할을 한 롯데하이마트도 지난해 매출이 14% 줄고 영업손실 52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낸 바 있다.

코로나19 동안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이미 가전제품을 교체한 소비자가 많고 인플레이션이 겹치며 소비여력이 줄어든 영향이다. 부동산 시장 악화로 이사가 줄고 혼인건수가 지속 감소하는데다, 소비자 구매방식이 온라인 중심으로 달라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직접 제품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베스트 가전제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면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으로 유입된 많은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회원제로 운영하는 만큼 신규가입 회원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해 고객 로열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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